'원스' 프레스콜 에서 하이라이트 시연을 선보이는 윤도현과 전미도

▲ '원스' 프레스콜 에서 하이라이트 시연을 선보이는 윤도현과 전미도 ⓒ 박정환


뮤지컬 <원스>에서 남자 주인공 가이 역을 맡은 윤도현이 "괜히 토니상을 8개 받은 뮤지컬이 아니다"라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9일 오후 4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열린 <원스> 프레스콜에서 윤도현은 "악기를 연주하면서 뮤지컬을 하는 건 처음"이라고 밝히면서 "<원스>는 지휘자가 없어서 배우인 저희끼리 이끌어가야 한다. 노래하고 연기와 연주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장면 전환도 배우 스스로가 해야 한다. 연습하는 기간이 길었다"고 다른 뮤지컬과 차이점을 설명했다.

동명의 음악영화를 원작으로 하기에 연기할 때 "영화 캐릭터에서 벗어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는 윤도현은 "영화보다 뮤지컬이 감정의 기복이 넓어야 한다. 코믹적인 요소와 웃음, 감동도 (영화보다) 크게 오는 것 같다"며 영화와의 다른 점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합주할 때 쾌감, 연기 호흡 맞았을 때만큼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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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스> 프레스콜에서 하이라이트 시연을 선보이는 배우들.

<원스> 프레스콜에서 하이라이트 시연을 선보이는 배우들. ⓒ 박정환


<원스>는 연기와 노래만 할 줄 아는 다른 뮤지컬에 비해 하나가 더 붙는다. 악기 연주를 배우가 직접 소화해야 한다. 칭찬하고 싶은 배우에 대해 윤도현은 "악기를 가장 많이 다루는 배우를 격려하고 싶다"면서 "(임)진웅이가 악기를 다섯 개 다룬다(기자 주-임진웅은 극 중 반조, 기타, 만돌린, 드럼, 캐논 등 5개 악기를 다룬다) 악기를 전공하지 않은 배우가 악기를 다루는 건 어려운 일인데, 다른 사람보다 많은 노력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함께 하는 배우의 노고를 잊지 않았다.

여자 주인공 걸 역의 전미도가 칭찬하고 싶은 배우는 누구일까. 그는 레자를 연기하는 조지승을 언급하며 "피아노는 틀려도 티가 나지 않는다(기자 주-전미도와 박지연은 피아노를 다룬다)"면서 "하지만 바이올린은 소리를 뚫고 나온다. 작은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다"며 바이올린을 켜는 조지승을 칭찬했다.

"<원스> 때문에 피아노를 치는 게 두렵고 걱정이었다"는 전미도는 "이제는 익숙해지다 보니 합주할 때 느끼는 쾌감이 상대 배우와 호흡이 맞았을 때 만큼이나 크다"며 피아노가 제법 손에 익었음을 시사했다. 이어 영화와 뮤지컬의 차이점에 대해 전미도는 "영화는 몽환적"이라면서 "느낌은 같지만 뮤지컬이 보는 재미가 훨씬 있다"고 표현했다.

<원스> 뿐만 아니라 <고스트>처럼 흥행이 되었던 영화를 뮤지컬로 만든 작품에 출연했다는 박지연은 "하지만 영화에 얽매이지 않는다"며 "대본에 충실하지, 영화는 개인적으로 참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윤도현과 함께 가이를 연기하는 이창희 역시 영화를 개봉할 때만 보았지, 따로 참고하지는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원스' 의 네 남녀 주인공인 윤도현과 전미도, 박지연과 이창희

▲ '원스' 의 네 남녀 주인공인 윤도현과 전미도, 박지연과 이창희 ⓒ 박정환


요즘은 '무비컬 전성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4년과 15년 겨울을 관통하는 신작 <원스>와 <킹키부츠>,<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셋 모두 영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무비컬이다.

그 가운데 <원스>는 2012년 토니상 수상 후보에 11개 부문이 노미네이트되어 8개 부문을 수상한 작품. 원스 한국 공연은 미국과 영국, 캐나다와 호주에 이은 세계에서 5번째 프로덕션이면서 동시에 비영어권 공연으로는 세계 최초작이다. 2015년 3월 29일까지 CJ토월극장에서 관객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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