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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보병학교 홈페이지에 '학교상징물'로 게시된 김백일 기념비를 보면, 지은이와 세운이에 각각 이병도, 정일권이란 이름이 올라 있는데, 두 사람 모두 민족문제연구소가 편찬한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친일인사다. 김백일 기념비는 국가보훈처 현충시설로 지정돼 정부의 관리를 받고 있다.
 육군보병학교 홈페이지에 '학교상징물'로 게시된 김백일 기념비를 보면, 지은이와 세운이에 각각 이병도, 정일권이란 이름이 올라 있는데, 두 사람 모두 민족문제연구소가 편찬한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친일인사다. 김백일 기념비는 국가보훈처 현충시설로 지정돼 정부의 관리를 받고 있다.
ⓒ 육군보병학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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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의 소재지인 광주 서구 '백일로'가 친일인사 김백일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져 문제가 된 가운데, 육군보병학교에 있는 김백일 기념비의 글쓴이와 세운이 역시 친일인사로 확인됐다. (관련기사 : "광주 '백일로' 유래는 친일파 장교 김백일")

육군보병학교 홈페이지(바로가기)에 '학교상징물'로 게시된 김백일 기념비를 보면, 지은이와 세운이에 각각 이병도, 정일권이란 이름이 올라있는데, 두 사람 모두 민족문제연구소가 편찬한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친일인사다.

특히 김백일 기념비가 국가보훈처 현충시설로 지정돼 정부의 관리를 받고 있어 시민사회가 반발하고 있다.

이병도·정일권, 각각 친일 사학자·군인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의 소재지인 광주 서구 '백일로'가 친일인사 김백일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져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육군보병학교에 있는 김백일 기념비의 글쓴이와 세운이 역시 친일인사로 확인됐다. 육군보병학교 홈페이지에 '학교상징물'로 게시된 김백일 기념비를 보면, 지은이와 세운이에 각각 이병도, 정일권이란 이름이 올라 있는데, 두 사람 모두 민족문제연구소가 편찬한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친일인사다.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의 소재지인 광주 서구 '백일로'가 친일인사 김백일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져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육군보병학교에 있는 김백일 기념비의 글쓴이와 세운이 역시 친일인사로 확인됐다. 육군보병학교 홈페이지에 '학교상징물'로 게시된 김백일 기념비를 보면, 지은이와 세운이에 각각 이병도, 정일권이란 이름이 올라 있는데, 두 사람 모두 민족문제연구소가 편찬한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친일인사다.
ⓒ 친일인명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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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백일 기념비의 글을 쓴 이병도는 조선사편수회 수사관보와 촉탁으로 활동했다. 조선사편수회는 1925년 6월 조선사편찬위원회를 확대 개편한 조선총독부 직속기구로 식민사학을 집대성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이병도는 1939년 11월 조선총독부 지원으로 전국 유림단체를 연합해 만든 조선유도연합회 평의원에 선임되기도 했다. 조선유도연합회는 황도유학(일제의 식민 지배의 정당성을 부여한 친일 유학)을 알리기 위한 강연회 등을 통해 일제에 적극 협력한 곳이다.

광복 이후 이병도는 서울대 교수·대학원장, 학술원장, 진단학회 이사장, 민족문화추진회 이사장, 국방부 전사편찬위원장, 국사편찬위원회 위원, 문교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박정희 정권 아래에선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비롯해, 5·16민족상, 학술원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백일 기념비에 이병도와 함께 이름을 올리고 있는 정일권(세운이)은 일제 괴뢰국인 만주국 중앙육군훈련처(봉천군관학교) 출신으로, 1937년 성적 우수자로 추천돼 일본 육군사관학교에 들어갔다. 만주군, 일본군을 오간 정일권은 1942년 모교 중학교를 찾아 후배들에게 만주군에 입대할 것을 권유하기도 했다.

광복 이후 정일권은 미군정 아래의 군사영어학교(육군사관학교 전신)에 입교해 이후 대한민국 국군으로 활동한다. 백선엽, 김백일과 같은 사례다. 이후 정일권은 육군참모총장 겸 3군 총사령관, 주터키대사, 주프랑스대사, 주미국대사, 유엔(UN)총회 한국대표를 거쳐 5·16군사정변 이후 박정희 전 대통령을 지지했다.

박정희 정권 아래에선 국회의원, 국회의장, 국무총리, 외무부장관 등 요직을 거쳤고, 1980년 정계 은퇴 이후엔 국정자문위원, 한국자유총연맹 총재 등을 지냈다.

"친일인사 김백일 현충시설, 지정 철회해야"

민족문제연구소 광주지부 등 7개 단체는 1일 기자회견을 열어 "국가보훈처는 친일 반민족 행위자 김백일과 관련된 모든 현충시설 지정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오전 10시 광주 북구 정부광주지방합동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이들은 "김백일은 2008년 민족문제연구소에서 발표한 <친일인명사전>에 이름을 올리고 있고, 2009년 이명박 정권 당시 대통령 직속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발표한 친일 반민족 행위자 704명 명단에도 포함된 공인된 반민족 행위자"라며 "공과를 따진 객관적 사실에 기초하지 않고 허물을 덮은 채 공만 부각시켜서는 역사 정의를 이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민족문제연구소 광주지부 등 7개 단체는 1일 기자회견을 열어 "국가보훈처는 친일 반민족 행위자 김백일과 관련된 모든 현충시설 지정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오전 10시 광주 북구 정부광주지방합동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이들은 "김백일은 2008년 민족문제연구소에서 발표한 <친일인명사전>에 이름을 올리고 있고, 2009년 이명박 정권 당시 대통령 직속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발표한 친일 반민족 행위자 704명 명단에도 포함된 공인된 반민족 행위자"라며 "공과를 따진 객관적 사실에 기초하지 않고 허물을 덮은 채 공만 부각시켜서는 역사 정의를 이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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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인사 이병도가 쓰고, 친일인사 정일권이 세운, 친일인사 김백일 기념비는 현재 육군보병학교가 관리하고 있다. 2006년에는 국가보훈처가 현충시설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육군보병학교 홈페이지 '학교상징' 항목에는 김백일 동상이 '이순신장군상', '안중근장군상'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홈페이지의 김백일 동상 항목을 클릭하면 기념비 사진이 나온다.

민족문제연구소 광주지부 등 7개 단체는 1일 기자회견을 열어 "국가보훈처는 친일 반민족 행위자 김백일과 관련된 모든 현충시설 지정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오전 10시 광주 북구 정부광주지방합동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이들은 "김백일은 2008년 민족문제연구소에서 발표한 <친일인명사전>에 이름을 올리고 있고, 2009년 이명박 정권 당시 대통령 직속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발표한 친일 반민족 행위자 704명 명단에도 포함된 공인된 반민족 행위자"라며 "객관적 사실에 기초하지 않고 허물을 덮은 채 공만 부각해서는 역사 정의를 이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2006년 김백일 기념비를 현충시설로 지정한 국가보훈처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2일 <오마이뉴스>는 국가보훈처에 향후 계획을 물었지만 답을 듣지 못했다. 현충시설 해제는 해제요청이 들어올 경우 해제심의위원회를 꾸려 논의·결정하게 된다.

친일인사 김백일 기념비엔 어떤 내용이?
국가보훈처가 현충시설로 지정하고, 육군보병학교가 관리하고 있는 김백일 기념비에는 아래와 같은 내용이 적혀 있다.

일찍이 여수의 반란을 소탕하고 육이오 괴뢰의 남침이 있을 때 제일군단장으로 동해안 일대에서 반격하여 삼팔선을 넘어 풍우와 같이 몰아 멀리 해산진까지 진격하였다가 중공 개입으로 강능에 철수하고 또 다시 반격하여 최전단에서 작전지휘 중 항공사고로 순직한 이가 고 김백일 중장이었다. 그 기개는 산하를 삼킬 듯하고 용맹은 물불을 헤어리지 아니하였다. 장군의 외외한 공훈과 충렬은 기리 사기를 북돋아 줄 것이요, 또 그 영령은 호국의 신이 될 것이다.

단기 사이팔팔년 삼월 일일 이병도 삼가 지음
육군참모총장 육군대장 정일권 세움

기념비에 적힌 약력에는 김백일의 간도특설대 경력이 빠져 있다. 간도특설대는 1938년 항일 독립군 토벌을 위해 일제 괴뢰국인 만주국에 창설된 특수부대로 1945년 일제 패망까지 백선엽, 김백일 등 150여 명의 조선인이 이곳에 복무했다.

국가보훈처는 육군보병학교에 있는 김백일 기념비을 현충시설로 지정, 친일인사를 통해 "나라사랑 정신 및 상무정신을 기리"는 역설을 보이고 있다. 아래는 국가보훈처가 쓴 김백일 기념비 소개글이다.

육군보병학교 홈페이지에 '학교상징물'로 게시된 김백일 기념비를 보면, 지은이와 세운이에 각각 이병도, 정일권이란 이름이 올라 있는데, 두 사람 모두 민족문제연구소가 편찬한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친일인사다. 김백일 기념비는 국가보훈처 현충시설로 지정돼 정부의 관리를 받고 있다.
 육군보병학교 홈페이지에 '학교상징물'로 게시된 김백일 기념비를 보면, 지은이와 세운이에 각각 이병도, 정일권이란 이름이 올라 있는데, 두 사람 모두 민족문제연구소가 편찬한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친일인사다. 김백일 기념비는 국가보훈처 현충시설로 지정돼 정부의 관리를 받고 있다.
ⓒ 육군보병학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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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념비는 6·25전쟁에 참전하여 조국수호에 헌신한 고 김백일 장군의 공훈을 영구히 보존·기념하고 전후 세대의 애국심·국가관·자유수호를 위해, 가치관 정립과 유족을 위로하기 위해 1966년 건립하여 현충시설로 2006년 11월 9일 등록되었음.

(중략)

그 기개는 산하를 삼킬 듯하고 용맹은 물불을 헤아리지 아니하였다. 장군의 외외한 공훈과 충렬은 길이 사기를 복돋워 줄 것이요, 또 그 영령은 호국의 신이 될 것이다. 이곳을 찾아주신 분들께서는 경건한 마음으로 호국보훈의 의미를 되새기며, 나라사랑 정신 및 상무정신을 기리고, 보존과 청결에 협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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