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리그 강등 위기에 몰리며 위기에 놓였던 성남FC가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잔류를 확정지며 위기 탈출에 성공했다. 

성남은 29일 탄천 종합 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38라운드 최종전에서 부산을 1-0으로 꺾고 승점 40점을 확보하며 리그 9위로 올 시즌을 마감해 간신히 1부 리그 잔류를 확정지었다.
올 시즌 박종환 감독 체제 이후 성적 부진과 폭력 사태 그리고 연이은 감독 교체로 여러 차례 위기에 봉착했던 성남은 올시즌 후반기 김학범 감독 체제 이후 안정을 되찾았고 결국 시즌 막바지 FA컵 우승에 이어 1부 리그 잔류까지 성공하며 멋지게 피날레를 장식했다.

김학범 효과 발동했나

지난 2006년 성남을 K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성남의 전설 중 한명으로 꼽히는 김학범 감독은 시즌 후반기 성남의 사령탑을 맡아 훌륭한 선수 기용 능력과 돋보이는 전술, 특유의 카리스마로 선수단을 장악하며 성남의 체제 개선에 성공했다. 

성남은 김학범 감독 체제 아래 15경기에서 승점 20점(5승 5무 5패)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일궈내며 결국 확실한 김학범 효과를 봤다.

지난 FA컵에서도 우승 후보이자 리그 챔피언 전북을 승부차기 끝에 누른 데 이어 결승에서도 승부차기로 서울을 물리치는 뒷심을 발휘한 것도 김학범 감독의 지휘 아래 펼쳐진 것이다. 한편 이 날 경기서 성남의 승리를 이끈 곽해성은 후반 10분 강력한 중거리포로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터뜨리며 성남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지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축구대표로도 선발되었던 수비수 곽해성은 이 날 골로 성남의 보배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 여러 위기에 놓이며 명가로서의 큰 타격을 입었던 성남은 시즌 막판 확실한 부활을 선언하는데 성공했다. 지략가 김학범 감독의 지휘 아래 다시 태어난 성남FC가 다음 시즌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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