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1편의 적은 '천둥의 신' 토르의 배다른 동생 로키다. 토르의 아버지이자 아스가르드의 왕 오딘이 악행을 일삼는 서리거 인들을 정벌하면서 우연히 데려다 키운 아기가 지금의 로키다.

비록 다른 종족이지만 오딘은 진심으로 로키를 아들로 생각했고, 토르 역시 비밀을 알게 된 후에도 형제애를 잃지 않았다. 하지만 정체성에 혼란이 온 로키는 광기에 사로잡히게 됐고 자신의 원 종족인 서리거인들을 끌어들여 음모를 꾸미는 등 악당으로 변하게 된다.

 울트론의 등장으로 어벤져스는 또다른 위기를 맞는다.

울트론의 등장으로 어벤져스는 또다른 위기를 맞는다. ⓒ 소니픽쳐스 릴리징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스


영화 토르에서 반란에 실패한 로키가 <어벤져스> 1편에서 끌고 들어온 카드는 외계 용병 부대 치타우리족의 군대다. 우주 최강의 악당으로 꼽히는 타노스의 힘을 빌린 것으로 지구 침략 및 절대적 힘을 가진 에너지 집합체 큐브를 탈취하려는 목적도 있었다. 하지만 어벤져스의 대활약으로 그의 야심은 물거품이 되고 만다.

1편의 대성공으로 <어벤져스>는 2, 3편을 연달아 제작, 기획 중에 있다. 2편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과 3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그것이다. 인피니티 워는 파트1, 2로 나뉘어질 예정이다.

신족인 로키도 강했지만 앞으로 등장할 울트론과 타노스는 그와는 비교도 안되게 막강하다. 로키같은 경우 토르나 헐크 등이 일대일로 얼마든지 감당할 수준이었으나 새로운 적들은 모두가 힘을 합쳐도 상대하기 어려울 만큼 엄청난 존재들이다.

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위험한 로봇 울트론

<어벤져스>2에 등장할 울트론은 엄청난 전투력과 지능을 두루 갖춘 전투 로봇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스스로를 업데이트하며 진화를 거듭하는 것은 물론 완전히 파괴됐다해도 정신의 일부만 조금 남아있으면 부활이 가능하다. 그야말로 불사신에 가까운 괴물 사이보그라 할 수 있다. 원작 만화에서는 앤트맨에 의해 창조되는데, 영화 상에서는 그와 관련된 영화가 늦게 나오는 바람에 설정이 바뀔 예정이다. 첨단 로봇이라는 점에서 아이언맨이 새로운 창조주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된다.

울트론의 위력은 어마어마하다. 캡틴 아메리카를 상징하는 방패는 토니 스타크(아이언맨)의 아버지인 하워드 스타크가 희귀 재질인 비브라늄으로 만들었는데 강철보다 강하면서도 무게는 반도 채 되지 않아 그 견고함에서는 다른 어떤 슈퍼 히어로의 병기보다 월등하다. 그런 방패마저도 울트론의 화력에는 견디지 못한다. 계속된 업그레이드를 통해 파괴 불능의 금속 아다만티움을 온 몸에 둘러버린 울트론은 캡틴 아메리카와의 싸움에서 그의 방패를 박살내버린다. 아다만티움은 X맨의 히어로 울버린의 골격과 손톱 재질이기도하다.

울트론의 가장 무서운 점은 지능적인 측면에서도 어벤져스 군단을 압도한다는 것이다. 그의 과학적 지식은 토니 스타크와 브루스 배너(헐크)를 능가하는 수준이며 전략전술에 있어서도 캡틴 아메리카 못지않다. 그같은 엄청난 지능을 무기로 로봇군단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울트론의 위력은 기존 어벤져스 멤버들이 한꺼번에 덤벼도 감당하기 힘들 정도다.

울트론의 위력은 기존 어벤져스 멤버들이 한꺼번에 덤벼도 감당하기 힘들 정도다. ⓒ 소니픽쳐스 릴리징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스


<어벤져스>2에서는 이러한 울트론에 맞서 새로운 멤버들이 합류한다. 초능력을 구사하는 뮤턴트(돌연변이) 쌍둥이 남매 퀵실버와 스칼렛 위치 그리고 안드로이드 비전이 바로 그들이다. 영화에서는 어떤 식으로 표현될지 모르지만 원작에서의 실버, 위치 남매의 아버지는 놀랍게도 매그니토다. 엑스맨 시리즈의 대표 악당인 매그니토는 전자기력의 힘을 사용하며 모든 금속 물질을 마음대로 다루는 엄청난 초능력을 가진 인물이다. 단순히 주변의 금속을 조종하는 수준이 아닌 사람 몸속의 철분을 움직이는 것은 물론 공기 중 금속 물질을 모아 새로운 물질로의 창조도 가능하다.

아버지의 피를 이어 받은지라 이들 남매의 초능력도 범상치 않다. 동생 퀵실버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엄청나게 빠른 스피드를 장기로 갖고 있다. 초음속의 속도로 움직이며 제한적이지만 시간 여행 능력까지 갖췄다. 지난 5월 개봉한 영화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에서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엑스맨에서는 다소 가벼운 10대 시절의 모습이 그려졌는데 <어벤져스>2를 통해서는 다소 진지한 근육질 상남자의 모습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누나 스칼렛 위치는 여러 가지 염력 마법과 더불어 현실 조작 능력을 갖고 있다. 육각형 주사위를 굴리면 나오는 1/6의 확률을 1/2로 대폭 높이는 것으로 시작한 '가능성 조작'에서 발전한 것으로 '만약 무언가가 이랬다면?'이라는 가설을 현실로 만들어버린다.

때문에 만화 속에서도 대형 사고를 종종 치는데 가장 대표적인 게 뮤턴트 말살 사건이다. 위치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지구 상에 존재하는 뮤턴트의 90% 이상이 사라지는 큰 사고가 난 것으로 이 일로 말미암아 그녀는 엑스맨 세계에서 공공의 적으로 몰리기도 한다. 영화 속에서는 위치가 어떻게 표현될지 알 수 없다. 다만 울트론이라는 적의 파워가 워낙 대단한지라 그녀의 이러한 능력이 전쟁을 종결하는데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조심스레 예측된다.

마블 최고의 안드로이드 비전의 등장도 관심거리다. 원작에서의 비전은 울트론이 자신의 하수인으로서 만들었으나 외려 나중에 어벤져스 군단에 합류하는 캐릭터다. 울트론이 그랬듯 감정과 생각이 있었던 그는 서로 희생하고 단결하는 어벤져스 멤버들의 모습에 충격을 받게 되고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다. 스스로의 선택에 의해 어벤져스와 함께하게 되고 자신을 실망시킨 울트론에 맞선다.

물론 영화에서의 비전은 어떻게 그려질지 알 수 없다. 조금이라도 정보가 공개된 실바, 위치 남매에 비해 비전에 대해서는 알려진 게 전무하다. 어쩌면 영화 전체의 흐름을 좌우할 반전의 키를 쥐고 있지 않을까라는 예상이 흘러나오는 것도 그 때문이다. 한편 국내 팬들 사이에서 <어벤져스>2는 한국배우 수현의 출연도 큰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수현은 과학자 겸 의사로 아이언맨을 돕는 비중 있는 조연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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