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서가 피겨 그랑프리 6차 남자싱글 쇼트프로그램 9위에 올랐다. 사진은 26일 출국전 모습

김진서가 피겨 그랑프리 6차 남자싱글 쇼트프로그램 9위에 올랐다. 사진은 26일 출국전 모습 ⓒ 박영진


'남자피겨 기대주' 김진서(갑천고)가 그랑프리 6차 대회 남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9위를 기록했다.

김진서는 28일 저녁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2014-2015 시즌 국제빙상연맹(ISU) 피겨 그랑프리 6차대회 NHK트로피 대회 남자싱글 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그랑프리 3차 대회에 이어 두 번째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에 출전한 김진서는 박력있는 프로그램 선보였다.

'재즈 메들리'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김진서는 첫 점프 트리플악셀을 성공하며 출발했다. 이어 지난 3차 대회에서 실수가 있었던 트리플러츠 점프 역시 무난하게 뛰었다. 그러나 아쉬운 실수가 마지막 점프에서 나왔다. 플라잉 카멜스핀 이후 수행한 트리플토룹-트리플토룹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첫 점프를 2회전 처리한 것이다. 앞 점프가 실수가 나왔지만 김진서는 뒷 점프를 3회전으로 그대로 수행했다.

카멜스핀 이후 직선스텝에서 좋은 연기를 선보였고 마지막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쇼트프로그램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진서는 쇼트프로그램 65.69점(기술점수 34.66점, 예술점수 31.03점)을 기록해 전체 11명 가운데 9위를 기록했다. 비록 순위는 낮았지만 김진서는 지난 3차 대회보단 점수를 조금 끌어올리며, 프리스케이팅 경기를 기대하게끔 만들었다. 이날 남자싱글 쇼트프로그램 1위는 다카히토 무라(일본)가 86.28점을 기록해 선두에 올랐다.

김진서는 지난 3월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한국 남자피겨 선수로는 최초로 ISU 공인대회에서 200점을 돌파하며 중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 성적으로 그는 올 시즌 시니어 그랑프리에 한 차례 초청 받았다. 이후 시즌이 다가오면서 부상자들이 속출한 가운데, 지난 3차 대회까지 추가배정을 받으며 두차례 그랑프리 대회에 출전했다.

한국 남자피겨 선수가 시니어 그랑프리에 출전한 것은 김진서가 처음이다. 김진서는 오는 29일 저녁 프리스케이팅 경기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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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스포츠와 스포츠외교 분야를 취재하는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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