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 페이스북

이재명 성남시장 페이스북 ⓒ 유혜준


이재명 성남시장이 페이스북에 "성남FC가 1부리그 탈락 위기에 처한 것은 잘못된 경기 운영 때문"이라고 주장해 주목받고 있다. 이 시장은 28일 오전 페이스북에 성남FC에 대한 장문의 글을 올려 이같이 주장했다.

이 시장은 "성남FC가 천국과 지옥의 갈림길에 섰다"며 1부 리그 탈락 위기에 몰렸다고  설명했다. 올해 시민축구단으로 새롭게 출발한 성남FC는 지난 23일 열린 FA컵 결승전에서 FC서울을 1-0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FA컵 우승으로 성남FC는 2015년에 열리는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에 출전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성남FC는 K리그 클래식에서 마지막 한 경기를 남겨두고 1부 리그에서 탈락할 위기에 처했다. 성남FC는 올해 8승13무16패로 승점 37점을 기록하면서 10위에 머문 상태로 29일 부산 아이파크와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어 1부 리그 잔류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성남FC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11위 경남FC의 승점은 36점. 만일 성남FC가 부산 아이파크에 패한다면 경남FC의 승패에 따라 1부 리그에서 탈락할 수도 있다.

이 시장은 "성남FC가 1부 리그에서 탈락한다면 기업후원을 받을 수 없으며 성남시의 예산지원도 2부 리그에 맞춰 대폭 감액된다"며 "선수보강은커녕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선수방출과 운영비 감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성남FC가 FA컵에서 우승할 정도로 실력을 갖췄으면서도 탈락 위기에 처하게 된 것은 '잘못된 경기운영' 때문이라며 3가지 사례를 들어 이를 설명했다.

이 시장은 첫째 사례로 10월 26일에 열린 성남 대 울산 경기를 꼽았다. 이 시장은 이 경기에서 "부당한 페널티 킥으로 역전패하는 결정적인 이유가 되었다"고 주장했다. 이 경기에서 성남FC는 3-2로 이기다가 3-4로 역전패 했다.

두 번째 사례는 9월 21일에 열린 성남 대 제주 경기로 역시 부당한 PK선언으로 이기던 경기를 비겨 승점을 빼앗겼다는 것이다. 이 경기에서 성남FC는 1-0으로 앞서다가 1-1로 비겼다.

세 번째 사례는 8월 17일에 열린 성남 대 부산 홈경기로 이 역시 부당한 PK 선언이 경기흐름을 끊어 패했다는 것이 이 시장의 주장이다. 이 경기에서 성남FC는 2-4로 부산 아이파크에 패했다.

이 시장은 '부당한 PK 선언'이 없었다면 성남FC는 9위로 1부 리그 탈락 위기에 처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만일 성남FC가 1부 리그에서 탈락하면 "2015년에 열리는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에 성남FC가 출전을 포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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