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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10월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15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박근혜 대통령이 10월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15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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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창조경제 비판론에 응수했다.

박 대통령은 27일 열린 제2회 창조경제박람회에 참석해 "일각에서는 창조경제가 모호하다, 방향이 잘못됐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있다"라며 "그러나 그것은 창조경제의 문을 열고 들어오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두려워말고 그 문을 두드려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자 핵심 경제정책인 '창조경제'는 그동안 "개념과 실체가 모호하다"라고 비판받았다. 안철수 의원은 지난해 "위에서 명령하듯이 하면 창조가 안 된다"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 "창조경제가 모호? 두려워 말고 문 두드려라"

박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세계가 저성장의 무기력한 상황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성장엔진을 찾아야 하는데 그 답이 바로 새로운 아이디어와 신기술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창조경제'다"라며 정부가 진행해온 '창조경제타운'과 '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의 성과를 적극 홍보했다.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타운은 멘토링과 사업화 지원 연계를 통해 이제는 국민 개개인의 아이디어가 실현되도록 하는 '범국민 아이디어 플랫폼'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고,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내년 상반기까지 전국 17개 광역시·도에 설치되어 지역별 특성과 강점을 살려서 전국 각 지역의 창조경제를 선도하는 거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정부는 그동안 이러한 오프라인과 온라인상의 지원을 바탕으로 '창업→성장→회수→재투자'의 과정이 선순환하는 벤처·창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역점을 두어 왔다"라며 "특히 중소·벤처기업이 창업 초기 단계부터 다양한 펀드를 통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자금조달 환경을 융자에서 투자 중심으로 전환해 실패를 두려워하는 창업가들의 발목을 잡지 않도록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금년 10월 말까지 신설법인 수가 7만개를 넘어 역대 최고치를 돌파했고, 창업 동아리 대학생 수도 무려 2만9000명을 넘어섰다"라며 "올해 새로 조성된 벤처투자펀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가 늘어났고, 매출 1000억 원 이상 벤처기업이 454개에 이르고 있다"라고 창조경제의 성과를 거듭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는 이처럼 점화시킨 창조경제의 불길이 대한민국 전체로 확산되고, 벤처 성공신화가 줄을 이어 탄생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며 "혁신과 융복합을 가로막는 규제를 강력하게 혁파해 나갈 것이다"라고 약속했다.

한편 스마트폰에 문자를 입력하는 도중 오타가 생길 때 백스페이스가 없이 오타를 수정할 수 있는 키보드앱을 만든 (주)큐키(대표 김민철)가 창조경제대상 '수퍼스타V' 대상을 수상했다. 섬지역의 해안에 설치할 수 있는 파력발전기술을 개발한 (주)인진(대표 성용준)과 무겁고 번거로운 렌즈 교환을 간편하게 실행할 수 있는 렌즈 교환장치를 개발한 (주)고윙(대표 김현중)에는 각각 금상과 은상이 돌아갔다.

창조경제 유공자로 선정된 정준 (주)쏠리드 대표와 김재수 (주)내츄럴엔도텍 대표, 박종수 (주)유아이디 대표는 각각 산업훈장 은탑과 동탑, 철탑을, 길용철 (주)한국미디어테크 대표와 김응석 미래에셋 벤처투자 대표는 각각 산업포장을 받았다. 


태그:#박근혜, #창조경제, #큐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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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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