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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행복하십니까? 아니라고요? 혹시 행복하지 못한 이유가 수두룩한 걱정 때문입니까? 그렇다면 더 이상 걱정하지 마십시오. 걱정하는 일의 90%는 일어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걱정은 아직 일어나지 않은 미래의 일에 대한 근심이고, 후회는 지나간 일에 대한 미련입니다. 일어날지, 일어나지 않을지도 모르는 일, 걱정하고 있는 그것의 90%는 일어나지 않는다고 하니 지금부터라도 걱정하는 습관을 거두십시오. 

걱정을 거두면 좋다는 건 다 알지만 잘되지 않을 것입니다. '걱정도 팔자'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걱정이라는 게 이미 습관이 됐기 때문 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단 한 번도 걱정이라는 게 무엇인가를 진지하게 생각해 보지 않았기 때문 일지도 모릅니다.

걱정은 사람을 불안하게 만듭니다. 불안하면 괴롭습니다. 괴로운 건 불행한 것입니다. 행복해 질 수 있는 근본적인 방법 중 하나는 불안한 마음을 없애고 오지도 않을 걱정을 거두는 것입니다.

걱정하는 일의 90%는 일어나지 않는다 <9할>

<9할> (지은이 마스노 순묘 / 옮긴이 김정한 / 펴낸곳 담앤북스 / 2014년 11월 28일 / 값 1만 3000원)
 <9할> (지은이 마스노 순묘 / 옮긴이 김정한 / 펴낸곳 담앤북스 / 2014년 11월 28일 / 값 1만 3000원)
ⓒ 담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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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할>(지은이 마스노 순묘, 옮긴이 김정한, 펴낸곳 담앤북스)에서는 불안과 걱정, 욕심과 질투 등이 무엇인가를 구체화해 알려줍니다. 바이러스도 그렇고 인플루엔자도 그렇고 끔찍한 사고가 그렇듯이 실체를 모르는 건 예방할 수도 없고 피해 갈 수도 없습니다. 걱정도 그렇고 불안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 실체를 알고 있으면 그렇게 무섭지도 않고 불안기만 하지는 않습니다. 무엇 때문에 생기고, 어디로부터 오는가를 알게 되면 사전에 예방할 수도 있고 피해 갈 수도 있습니다. 설사 예방하지 못하고 피해가지 못한다 해도 막연한 불안함에서 오는 고통 따위는 없을 것입니다.

"아무리 없어도 일곱 습관"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든 반드시 그 사람의 습관이 있다. 습관이 전혀 없는 사람은 없다'는 의미입니다. 제가 이 책에서 다룬 번뇌도 일곱 가지입니다. 불안해지는 습관, 걱정하는 습관, 욕심내는 습관, 질투하는 습관, 짜증내는 습관, 허세를 부리는 습관 그리고 인정받고 싶어 하는 습관이지요. -<9할> 31쪽-

실체 없는 불안, 준비 부족에서 비롯되는 걱정, 더 갖고 싶다는 욕심, 비교에서 비롯되는 질투, 무시로 치솟는 짜증, 인정받고 싶다는 생각과 허세 등이 어디로부터 시작되고 우리인생에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 지를 해부도를 그려가며 설명해 주듯이 세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불안에 무슨 실체가 있고, 걱정이 왜 준비부족 때문이냐고 반문할지도 모릅니다. 그런 반문이야말로 실체가 뭔지, 걱정은 어디로부터 시작되는 지를 단 한 번도 진지하게 생각해 보지 않았다는 방증일 수 있습니다.

지금도 뭔가를 느끼고 있을 겁니다. 조용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듣는 어떤 음악은 여러 가지 느낌으로 우리를 행복하게 해 줍니다. 하지만 같은 음악이라도 시끄럽고 위험이 도사리는 분위기에서 듣게 되면 우리는 어떤 느낌도 느끼지 못할 것입니다.

휙 지나가는 모습, 실루엣으로 본 모습, 초점이 맞지 않는 흐릿한 안경을 쓰고 본 모습으로는 어떤 실체도 제대로 알 수 없습니다. 걱정, 불안, 욕심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또렷하게 보고 분명하게 새겨야만 합니다.

만약 아이들에게 점수를 매긴다면 저는 모든 아이가 95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내 아이로 태어나 줬다. 남을 생각할 줄 아는 아이로 자라줬다. 그것만으로 충분합니다. 아이가 태어났을 때 거의 모든 부모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태어난 준 것만으로 고맙다고.'말이지요. 그 순간에는 100점 만점입니다. 그런데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점수가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중략-

왜 95점인가 하면 나머지 5점은 부모의 욕망 때문입니다. 95점인 자녀가 일류 대학에 들어가면 그 순간 98점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 대학 안에서 비교가 시작됩니다. -<9할> 113쪽-

책에서는 잘 알지 못하면서도 이미 습관화 된 불안, 걱정, 욕심, 질투, 짜증, 허세는 물론 인정받고 싶은 습관에 대한 실체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실생활 속 사례들로 쉽고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가치 리모델링되고 골격 다지기 될 것

그리고 이들, 불안·걱정·욕심·질투·짜증·허세·인정받고 싶은 습관을 달래주거나 없앨 수 있는 방법 또한 처방전처럼 제시하고 있습니다. 아직 오지도 않은 미래에 대한 걱정, 이미 지나간 일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지금 여기서 맞고 있는 순간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것임을 확인시켜 주는 설명입니다.

말로는 쉬운 게 행복해지는 방법입니다. 불행의 근원이 되는 불안·걱정·욕심·질투·짜증·허세·인정받고 싶은 습관 또한 뜬구름처럼 막연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했습니다.

<9할>을 통해 나를 불행하게 하는 근본 실체들을 알고 이들을 달랠 수 있는 대응 방안까지를 안다면, 지금 내가 걱정하고 있는 일들 또한 90%는 일어나지 않는 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일곱 가지 습관을 알고 깨우치는 것이야 말로 삶의 체질을 행복하고 건강한 체질로 만들어 주는 가치 리 모델링이 되고 골격 다지기가 되리라 기대됩니다.

덧붙이는 글 | <9할> (지은이 마스노 순묘 / 옮긴이 김정한 / 펴낸곳 담앤북스 / 2014년 11월 28일 / 값 1만 3000원)



9할 - 걱정하는 일의 90%는 일어나지 않는다

마스노 슌묘 지음, 담앤북스(2014)


태그:#9할, #김정한, #담앤북스, #방하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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