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원' 이원석 감독-고수, 우리 이런 사이야! 26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상의원> 제작쇼케이스에서 이원석 감독과 천재 디자이너 이공진 역의 배우 고수가 서로 처음 만났을때의 인사했던 모습을 재연하고 있다. 
<상의원>은 조선시대 왕실의 의복을 만들던 공간인 '상의원'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움을 향한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12월 24일 개봉.

▲ '상의원' 이원석 감독-고수, 우리 이런 사이야! 26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상의원> 제작쇼케이스에서 이원석 감독과 천재 디자이너 이공진 역의 배우 고수가 서로 처음 만났을때의 인사했던 모습을 재연하고 있다. <상의원>은 조선시대 왕실의 의복을 만들던 공간인 '상의원'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움을 향한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12월 24일 개봉. ⓒ 이정민


|오마이스타 ■취재/이선필 기자·사진/이정민 기자| 배우 한석규와 고수, 박신혜가 옷을 소재로 한 사극에 출연하게 된 계기와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26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상의원>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이원석 감독과 배우 한석규, 고수, 유연석, 박신혜가 참석했다. <상의원>이 옷을 소재로 한 사극인 만큼 배우들 또한 연기와 함께 기술을 익혀야 했다.

극 중 의복 장인인 돌석 역과 공진 역을 맡은 한석규와 고수는 촬영 전 약 한 달 동안 바느질 수업을 비롯해 의상 공부를 했다. 고수는 "바느질을 처음 했는데 재밌었다"면서 "실제로 작은 아기 옷 하나를 만들었고,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한석규는 "반복되는 작업이라 난 재미 없었다"면서 "고수씨와 달리 난 조끼에 도전했는데 도중에 포기했다. 바느질하다 보니 어머니 생각도 났다"고 전했다.

장인들이 주는 옷을 받아 입는 대상인 왕비 역의 박신혜는 "이번 작품을 통해 옷의 계급과 아름다움을 몸소 체험했다"면서 "제대로 사극하는 건 처음인데 (유)연석 오빠를 비롯해 선배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전작 <남자 사용설명서>에서 독특한 코미디를 선보였던 이원석 감독은 <상의원>의 캐스팅 계기에 대해 "한석규 선배의 작품을 보고 자랐고 언젠가는 꼭 함께 작업해보고 싶었던 분이었다. 고수씨와는 함께 술을 먹다가 백만 불짜리 미소를 보고 캐스팅했다"면서 "박신혜씨는 중년까지 연기를 끌어갈 수 있는 배우라는 다른 감독님 말에 주시하다가 결정했다"고 말했다.

유연석에 대해서는 이원석 감독의 사심이 담겨 있었다. 유연석은 "시나리오를 받고 출연 결정을 하지도 않았는데 감독님이 술자리에서 사인 15장을 요구하셨다"고 폭로해 좌중을 웃겼다. 이원석 감독은 "사인은 지인들에게 줬고, 사실 왕 역할을 할 사람 중 외로워 보이는 사람이 필요했다"면서 "연석씨와 갈비찜을 먹었는데 그때 진짜 외로워보였다"고 해명했다.

한편 <상의원>은 조선 시대 왕실 의복을 담당했던 상의원에서 아름다움을 두고 각 인물들이 대결을 펼치는 내용을 담았다. 한석규, 고수, 박신혜, 유연석이 호흡을 맞췄다. 개봉은 오는 12월 24일이다.

상의원 한석규 박신혜 고수 유연석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메가3같은 글을 쓰고 싶다. 될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보통의 사람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