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6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선두에 다시 올라섰다.

지난 2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펼친 2014-2015 프로배구 삼섬화재와 LIG손해보험간의 경기에서 홈팀인 삼성화재가 세트스코어 3-1로 승리를 거두고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한 삼성화재는 OK저축은행에게 빼앗겼던 1위 자리를 다시 탈환하며 이번 시즌에도 변함없는 강자임을 확실히 입증했다.

이에 반해 LIG손해보험은 시즌 3승에 머물며 6위 자리를 그대로  유지했는데 우리카드와 함께 이번 시즌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

삼성화재는 레오가 팀의 공격을 이끌며 48득점을 올렸는데 성공률도 60%에 육박했다. 또 박철우가 입대하면서 생긴 공백은 김명진이 잘 채워 이날 승리의 확실한 도우미 역할을 했다. 반면 LIG손해보험은 에드가가 27점,  김요한이 20점을 올리며 공격 원투펀치를 형성했지만 레오의 벽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세트가 시작되면서 삼성화재가 먼저 기선을 제압했는데 유광우가 예리한 토스와 짜임새있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12-7까지 점수 차를 벌려 초반 기선을 제압해 나갔다. 유광우는 중요한 순간마다 LIG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제압하며 리드를 이어갔다. 이에 삼성화재는 25-19로 1세트를 따내며 경기의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서는 경기 양상이 바뀌면서 LIG손해보험이 초반부터 리드를 만들어갔는데 세터 양준식과 김요한이 효과적인 콤비플레이를 펼치며 공격력을 이어나갔다. 16-11까지 점수를 벌려 자신감 있는 공격을 세트 막판까지 이어간 끝에 25-20으로 2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날 경기의 분수령이 된 3세트에서는 초반부터 양 팀이 박빙의 승부를 펼쳐나갔다. 삼성화재는 유광우 세터와 레오가 콤비플레이를 펼치며 공격을 이어간 반면 LIG손해보험은 블로킹으로 대응하면서 세트 종반까지 양 팀간의 접전이 이어졌다. 결국 경기는 듀스 접전으로 이어지게 됐다.

막판 듀스 상황에서 집중력의 우위를 보인 팀은 삼성화재였다. 후위 수비가 LIG의 공격을 무력화하는 가운데 27-27까지 접전이 이어졌고, 에드가의 서브 실패와 후위 공격 아웃이 이어지며 삼성화재가 29-27로 3세트를 따내 승리에 한발 앞서나갔다.

3세트를 따내며 승기를 잡은 삼성화재는 4세트에서도 초반부터 리드를 잡아나갔다. 삼성화재는 한때 19-19로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레오의 공격 성공과 상대범실을 묶어 22-19로 달아났고 세트 포인트 상황에서 레오의 오픈 공격이 LIG손해보험의 코트 바닥을 때리면서 25-22로 이날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OK저축은행과 치열한 선두 다툼을 펼친 삼성화재는 시즌이 중반이 접어드는 상황에서 레오의 공격력이 살아나며 다시 최강 전력의 면모를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펼쳐질 시몬과 레오간의 진검 승부가 더욱 더 흥미를 더해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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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김요한 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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