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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당원 대다수가 다른 진보정당들과의 통합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4지방선거와 7.30재보궐 선거에서 초라한 성적표를 거둔 진보정당 내부에서 통합여론이 높아지는 것으로 해석된다.

24일 정의당 진보정의연구소(소장 조현연)가 발표한 '2014 정의당 당원 정치의식 설문조사 결과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다른 진보정당들과의 통합에 찬·반'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65.5%가 찬성했다. 또 통합에 '적합한 정당'을 복수로 묻는 질문에는 86.9%가 노동당을, 75.3%가 녹색당, 19%가 통합진보당을 선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월 22일부터 11월 6일까지 16일간 당원 137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소는 지난해 조사와 비교해 당원들의 진보정당 통합 의사가 더욱 적극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해석했다. 지난해에는 응답자 58.9%가 다른 진보정당과의 통합에 찬성했고, 적합한 통합 대상으로는 62.8%가 녹색당, 62.6%가 노동당, 12.6%가 '통합진보당이라고 답했다. 전반적으로 각 정당과 통합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졌지만, 상대적으로 다른 정당에 비해 노동당과 통합해야 한다는 여론이 급격히 증가했다.

새정치민주연합과의 통합에는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 응답자의 41.3%가 '새정치연합과 통합은 반대한다'라고 답했고, 32.8%가 '필요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라고 응답했다. '필요하지만 가능하지 않다'라고 응답한 당원은 17.8%, '필요하지 않다'라고 응답한 당원은 8.2%였다. 지난 재보궐선거 이후 새정치연합 일각에서 정의당과 통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지만 정의당 당원들은 부정적인 태도를 보인 것이다.

반면 새정치연합과 야권단일화와 선거연대에는 찬성 의견이 많았다. 2016년 총선에서 선거연대와 관련한 질문에는 응답자 34.4%가 '통합진보당을 제외한 나머지 야권 정당과의 단일화 찬성' 의견을 냈고, 38.2%는 '모든 야당과 단일화에 찬성' 의견을 냈다. '노동당, 녹색당 등 진보정당끼리의 단일화'에는 19.2%가 찬성했다. 진보정당 단일화보다는 현재 제1야당인 새정치연합과 연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모습이다.

'새정치연합과의 야권단일화 선거연대에 찬성하는 이유'에 대해 응답자 55.2%는 '새누리당 후보 당선을 막는 것이 우선과제이기 때문'이라고 답했고, 38.2%는 '정의당 후보가 야권 다자구도에서 당선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반대 이유로는 응답자 55.6%가 '정책과 정치적 지향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답했고, 26.7%는 '선거과정에서 정의당의 존재감을 보여줄 수 없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태그:#정의당, #새정치연합, #야권연대, #통합진보당, #노동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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