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정의당대전시당 한창민 위원장이 24일 오전 대전시청 앞에서 '대전도시철도 2호선 고가방식 결정'을 반대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정의당대전시당 한창민 위원장이 24일 오전 대전시청 앞에서 '대전도시철도 2호선 고가방식 결정'을 반대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 정의당

관련사진보기


대전시의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 및 기종' 최종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정의당대전광역시당이 '고가자기부상열차' 반대운동을 시작했다.

정의당대전시당(위원장 한창민)은 24일부터 대전도시철도 2호선 '고가자기부상열차' 방식 선정을 반대하는 운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지난 6·4지방선거 당시 전임 시장인 염홍철 시장이 대전도시철도 2호선의 건설방식 및 기종으로 결정한 '고가자기부상열차'를 백지화하고 '노면트램' 방식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하지만 권 시장은 당선된 이후, 자신의 공약을 고집하기보다는 보다 더 정밀하고 폭 넓은 의견수렴을 거쳐 공정하게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 및 기종'을 결정하겠다고 밝히고, 현재 의견수렴 과정을 거치고 있다. 대전시는 12월 초에 최종결정을 내린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대전지역 시민단체 및 진보정당 등은 대전시의 여론수렴 과정을 지켜보면서 대전시가 '고가 자기부상열차' 방식으로 내부적 방침을 정하고, 수순밟기식 여론수렴을 하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결국 이들은 대책위를 구성, '고가방식 결사반대'를 천명한 상태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정의당대전시당이 24일부터 1인 시위를 시작하는 등 본격적인 '고가방식 반대 운동'을 전개하고 나선 것.

이날 오전 한창민 시당위원장은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도시철도2호선 지방재정 파탄 낸다. 5년간 5400억 원 일인당 35만 원, 완공 후 1년 300억 원 빚더미 대전'이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다.

또한 정의당대전시당은 매일 오전 8시와 오전 11시 50분 대전시청과 경성큰마을 네거리에서 1인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또한 오는 27일과 28일에는 대전지역 곳곳에서 정당연설회를 열어 대전시민을 상대로 '고가방식의 문제점'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이날 정의당대전시당은 보도자료를 통해 "대전시가 도시철도 2호선 정책결정을 하기 위해서 다양한 여론수렴을 했다고는 하지만, 향후 대전시 100년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는 중차대한 결정이라는 점에서 좀 더 폭넓은 의견수렴이 필요하다"며 "특히, '고가 아니면 노면'이라는 식의 의견수렴은 문제가 있다, 보다 더 근본적인 제3의 대안도 고려한 의견수렴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창민 정의당대전시당 위원장은 "도시철도 2호선은 1조 2천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재원이 투입되어 대전시 재정을 상당히 어렵게 하고, 뿐만 아니라 한 번 건설하면 되돌릴 수 없는 '대전의 4대강 사업'이 될 수 있다"며 "지난 10월 대전시 국감에서도 대다수의 국회의원들이 지적했듯이 서두르지 말고, 충분한 여론수렴과 논의를 거쳐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태그:#대전도시철도 2호선, #한창민, #정의당대전시당, #대전시, #권선택
댓글2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향나무는 자기를 찍는 도끼에게 향을 묻혀 준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