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황제' 리오넬 메시가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스페인 프로축구 최다골 신기록을 달성했다.

FC 바르셀로나의 메시는 23일 새벽(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누캄프 구장에서 열린 2014~201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2라운드 세비야와의 홈경기에서 3골을 터뜨리며 팀의 5-1 대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경기에서만 통산 253골을 터뜨린 메시는 1940~1950년대 최고의 공격수 텔모 사라가 보유하고 있던 최다골(251골)을 경신하며 새로운 대기록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이날 메시는 전반 20분 만에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왼발로 때려 세비야의 골문을 가르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 골로 메시는 사라의 최다골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메시의 신기록은 후반 27분 탄생했다. 네이마르의 측면 패스를 메시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슬라이딩 슈팅으로 자신의 통산 252골을 터뜨렸다. 메시가 신기록을 세우자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메시를 헹가래 쳤고, 홈 관중은 기립박수로 축하했다.

그러나 메시의 골 잔치는 계속됐다. 후반 33분 네이마르와 주고받으며 상대 수비를 무너뜨린 뒤 가벼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 자신의 올 시즌 10호골이자 통산 253골을 기록했다.

지난 2004년 바르셀로나에서 17세의 나이로 데뷔해 프리메라리가 최연소 골을 기록한 메시는 2011~2012 시즌에는 무려 50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득점 행진을 펼쳤다.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해트트릭과 함께 네이마르, 라키티치의 헤딩골을 묶어 세비야를 5-1로 대파했다. 승점 27점을 기록한 바르셀로나는 1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30점)와의 격차를 승점 3점 차로 유지하며 뜨거운 선두 경쟁을 이어나갔다.

반면 세비야는 후반 1분 바르셀로나의 자책골로 겨우 1골을 만회했을 뿐 무기력한 경기를 펼친 끝에 대패를 당했고, 더구나 메시의 최다골 신기록 달성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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