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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료원에 이어 삼성전자서비스 진주센터가 폐업한 가운데, 노동자들이 진주에서 거리행진하고 집회를 열어 '폐업철회'를 결의했다. 국내 유일의 내화물 원재료 생산업체인 아세아세라텍도 지난 7월 1일 직장폐쇄했는데, 아직도 노사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위원장 전규석)은 22일 오후 진주에서 '삼성전자서비스 진주센터 폐업철회 결의대회'를 열었다. 700여명의 노동자들은 3km 가량 거리에 있는 경남과학기술대학 정문을 출발해 삼성전자서비스 진주센터 앞까지 거리행진했다.

거리행진은 문화패 '새노리'의 문화공연단이 맨 앞에 섰고, 방송차량과 조합원들이 그 뒤를 이었다. 이들은 진주교와 중앙광장을 지나는 동안 1~2 차선을 확보해 걸었다.

전국금속노동조합은 22일 오후 삼성전자서비스 진주센터 맞은편 인도에서 "삼성전자서비스 진주센터 폐업 철회 결의대회"를 열었데, 집회에 앞서 참가자들이 거리행진 하면서 진주교를 지나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은 22일 오후 삼성전자서비스 진주센터 맞은편 인도에서 "삼성전자서비스 진주센터 폐업 철회 결의대회"를 열었데, 집회에 앞서 참가자들이 거리행진 하면서 진주교를 지나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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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동조합은 22일 오후 삼성전자서비스 진주센터 맞은편 인도에서 "삼성전자서비스 진주센터 폐업 철회 결의대회"를 열었데, 집회에 앞서 참가자들이 문화공연단을 앞세워 거리행진 하면서 진주교를 지나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은 22일 오후 삼성전자서비스 진주센터 맞은편 인도에서 "삼성전자서비스 진주센터 폐업 철회 결의대회"를 열었데, 집회에 앞서 참가자들이 문화공연단을 앞세워 거리행진 하면서 진주교를 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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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행진으로 차량정체가 심했다. 그런데 다른 지역의 경우 거리행진하면 경적을 울리는 등 시비를 거는 운전자들이 보일 때도 있었지만, 이날 진주에서는 경적소리도 들리지 않았고, 시비도 없었다.

조합원들은 '친절한 서비스기사 일터 지키는 시민들의 연대선언, AS기사 탄압 그만', '1년 동안 4명의 서비스 기사가 삼성의 탄압으로 목숨을 잃었다', '이제 60만 서부경남도민들은 삼성전자 제품은 쉽게 구매할 수 있어도 서비스를 받을 수가 없다'는 내용이 적힌 전단지를 시민들한테 나눠주었다.

문화공연단 공연과 구호 소리에 지나는 시민뿐만 아니라 건물 안에 있던 사람들까지 밖으로 나와 지켜보았다. 승강장에서 시내버슬 기다리던 시민이 박수를 치기도 했다. 진주에서 노동자들이 '폐업철회'를 내걸고 대규모 거리행진 하기는 매우 드문 일이다.

시민이 박카스 한 상자 전달하며 격려

삼성전자서비스 진주센터 건너편 진주성 쪽 인도에서 결의대회가 열렸다. 몸짓패 공연에 이어 투쟁 발언들이 이어졌다. 집회가 시작될 무렵 한 시민이 '박카스' 한 상자를 들고 와 격려하기도 했다.

서쌍용 금속노조 부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삼성전자서비스는 센터별로 노사협약을 체결하고 있는데, 삼성 측은 2014년을 넘기려는 이 시점까지 일부 센터에 대해 마무리를 짓지 못하고 있다"며 "노조가 언제 쉽고 편안한 길이었나, 힘들지만 함께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서비스는 전국에서 3곳이 폐업됐다가 굳건하게 고용보장이 되어 지금은 조합원들이 열심히 일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서비스 진주센터가 조합원들을 길거리로 내몰고 있지만, 이에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은 22일 오후 삼성전자서비스 진주센터 맞은편 인도에서 "삼성전자서비스 진주센터 폐업 철회 결의대회"를 열었다.
 전국금속노동조합은 22일 오후 삼성전자서비스 진주센터 맞은편 인도에서 "삼성전자서비스 진주센터 폐업 철회 결의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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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동조합은 22일 오후 삼성전자서비스 진주센터 맞은편 인도에서 "삼성전자서비스 진주센터 폐업 철회 결의대회"를 열었다.
 전국금속노동조합은 22일 오후 삼성전자서비스 진주센터 맞은편 인도에서 "삼성전자서비스 진주센터 폐업 철회 결의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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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부위원장은 "한 시민이 박카스를 한 상자 들어와 격려했다, 진주시민들이 우리 동지들을 격려하고 있으며, 함께 싸우고 있다"며 "금속노조는 진주센터 동지들이 일터로 돌아가도록 함께 투쟁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강수동 민주노총 진주지부장은 "진주의료원에 이어 삼성전자서비스 진주센터까지 폐업했고, 아세아세라텍도 직장폐쇄한 지 6개월이 지났다"며 "호국충절, 교육의 도시 진주가 언제부터 폐업의 도시가 되었느냐"고 말했다.

그는 "시민들은 삼성전자서비스에서 일하면 다 삼성 직원인줄 알았는데, 바지사장이 적자라는 이유로 폐업을 하는 바람에 노동자들이 하루 아침에 거리로 나앉게 되었다"며 "진주는 도시가 작아도 있을 것은 다 있는 셈인데, 시민사회와 함께 승리하는 투쟁을 만들겠디"고 말했다.

신천섭 금속노조 경남지부장은 "홍준표 지사를 잘못 뽑아서 진주의료원이 폐업됐고, 조합원들은 1년 넘게 재개원 투쟁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서비스 진주센터는 폐업을 하고, 얼마전 삼성SDS가 상장되어 이건희 회장 일가는 엄청난 이득을 보게 되었다, 이것이 말이 되느냐"고 말했다.

그는 "금속노조 경남지부가 앞장서서 삼성전자서비스 진주센터 폐업을 철회하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집회에는 여영국 경남도의원과 강민아 진주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은 22일 오후 삼성전자서비스 진주센터 맞은편 인도에서 "삼성전자서비스 진주센터 폐업 철회 결의대회"를 열었다. 집회에 앞서 참가자들이 거리행진 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은 22일 오후 삼성전자서비스 진주센터 맞은편 인도에서 "삼성전자서비스 진주센터 폐업 철회 결의대회"를 열었다. 집회에 앞서 참가자들이 거리행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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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서비스 진주센터는 위탁업체인 ㈜진주서비스가 맡아왔는데, 이 업체는 지난 10월 6일 적자라는 이유로 폐업했다. 이곳에서 일했던 80여명의 수리기사 등 노동자들은 길거리로 내몰렸다.

홍준표 지사는 2013년 2월 26일 진주의료원 폐업 방침을 발표한 뒤, 폐업 절차를 진행시켰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진주의료원지부 조합원들은 지금까지 재개원 투쟁하고 있으며, 이날 박석용 지부장 등 조합원들도 참석했다.

또 이날 집회에는 전국화학섬유노동조합 부산경남지부 아세아세라텍지회 조합원들도 함께 했다. 노동자 18명이 민주노총에 가입한 뒤 파업을 벌이자 사측은 지난 7월 10일 직장폐쇄했고, 노동자들은 지금까지 투쟁하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은 22일 오후 삼성전자서비스 진주센터 맞은편 인도에서 "삼성전자서비스 진주센터 폐업 철회 결의대회"를 열었다. 집회에 앞서 참가자들이 거리행진 했는데, 새노리 문화공연단이 앞장 섰다.
 전국금속노동조합은 22일 오후 삼성전자서비스 진주센터 맞은편 인도에서 "삼성전자서비스 진주센터 폐업 철회 결의대회"를 열었다. 집회에 앞서 참가자들이 거리행진 했는데, 새노리 문화공연단이 앞장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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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동조합은 22일 오후 삼성전자서비스 진주센터 맞은편 인도에서 "삼성전자서비스 진주센터 폐업 철회 결의대회"를 열었는데, 집회에 앞서 참가자들이 거리행진하면서 진주교를 지나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은 22일 오후 삼성전자서비스 진주센터 맞은편 인도에서 "삼성전자서비스 진주센터 폐업 철회 결의대회"를 열었는데, 집회에 앞서 참가자들이 거리행진하면서 진주교를 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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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동조합은 22일 오후 삼성전자서비스 진주센터 맞은편 인도에서 "삼성전자서비스 진주센터 폐업 철회 결의대회"를 열었다. 집회에 앞서 참가자들이 거리행진하면서 중앙광장을 지나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은 22일 오후 삼성전자서비스 진주센터 맞은편 인도에서 "삼성전자서비스 진주센터 폐업 철회 결의대회"를 열었다. 집회에 앞서 참가자들이 거리행진하면서 중앙광장을 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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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동조합은 22일 오후 삼성전자서비스 진주센터 맞은편 인도에서 "삼성전자서비스 진주센터 폐업 철회 결의대회"를 열었다. 집회에 앞서 참가자들이 거리행진하면서 중앙광장을 지나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은 22일 오후 삼성전자서비스 진주센터 맞은편 인도에서 "삼성전자서비스 진주센터 폐업 철회 결의대회"를 열었다. 집회에 앞서 참가자들이 거리행진하면서 중앙광장을 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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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동조합은 22일 오후 삼성전자서비스 진주센터 맞은편 인도에서 "삼성전자서비스 진주센터 폐업 철회 결의대회"를 열었다. 집회에 앞서 참가자들이 거리행진했는데 한 어르신이 버스승강장에 앉아 박수를 치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은 22일 오후 삼성전자서비스 진주센터 맞은편 인도에서 "삼성전자서비스 진주센터 폐업 철회 결의대회"를 열었다. 집회에 앞서 참가자들이 거리행진했는데 한 어르신이 버스승강장에 앉아 박수를 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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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동조합은 22일 오후 삼성전자서비스 진주센터 맞은편 인도에서 "삼성전자서비스 진주센터 폐업 철회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 올해 7살인 안병석 군이 아버지를 따라와 투쟁가를 부르고 팔뚝질을 하며 구호를 외쳐 관심을 모았다.
 전국금속노동조합은 22일 오후 삼성전자서비스 진주센터 맞은편 인도에서 "삼성전자서비스 진주센터 폐업 철회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 올해 7살인 안병석 군이 아버지를 따라와 투쟁가를 부르고 팔뚝질을 하며 구호를 외쳐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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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동조합은 22일 오후 삼성전자서비스 진주센터 맞은편 인도에서 "삼성전자서비스 진주센터 폐업 철회 결의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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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금속노동조합은 22일 오후 삼성전자서비스 진주센터 맞은편 인도에서 "삼성전자서비스 진주센터 폐업 철회 결의대회"를 열었다. 집회에 앞서 참가자들이 거리행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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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삼성전자서비스, #진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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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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