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의 간판 이승훈이 태릉에서 열린 월드컵 2차대회에 10000m에 출전했다. 사진은 22일 경기 모습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의 간판 이승훈이 태릉에서 열린 월드컵 2차대회에 10000m에 출전했다. 사진은 22일 경기 모습 ⓒ 박영진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의 간판' 이승훈(대한항공)이 국내에서 열린 월드컵 2차대회 10000m에서 8위를 기록했다.

이승훈은 22일 오후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2014-2015 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대회 남자 10000m 디비전A 경기에 출전했다.

3조 인코스에서 출발한 이승훈은 초반부터 상대선수 보다 빠르게 출발하면서 레이스를 시작했다. 7200m 지점까지 32초대의 기록을 유지하며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하던 이승훈은 이후부터 이후부터 스피드가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8800m까지 33초대로 기록이 조금 처진 이승훈은 마지막 2바퀴를 남기고 34초대의 기록을 냈다.

25바퀴의 대장정을 마치고 결승선을 통과한 이승훈은 13분 54초 09의 기록을 냈다. 자신의 개인 최고기록인 12분 57초 27보다는 1분 가까이 뒤진 기록이었다.

아쉬운 레이스를 펼쳤지만 이승훈은 이날 10000m 경기에서 유일하게 아시아 선수로 참가해 의미가 컸다. 이승훈은 전날 1500m 경기에선 1분 50초 15의 기록으로 14위 올랐다.

이승훈은 지난 2010년 밴쿠버올림픽 남자 10000m 경기에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부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또한 2월 소치올림픽에선 같은 종목에서 4위에 오르며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상위권에 올랐다.

이승훈은 23일 오후에 남자 매스스타트 경기에 출전해, 국내 월드컵에서 첫 메달 획득에 다시 도전한다. 이승훈은 지난 2011년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매스스타트 금메달을 거머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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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스피드스케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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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스포츠와 스포츠외교 분야를 취재하는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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