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리베로'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아시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10인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2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창립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축구인 10명을 선정해 발표했고, 한국인으로는 홍명보 전 감독이 당당히 한자리를 차지했다.

홍명보 전 감독과 함께 알리 다에이(이란), 호마윤 베흐자디(이란), 다토 소친온(말레이시아), 오쿠데라 야스히토(일본), 사와 호메라(일본), 순웬(중국), 사미 알자베르(사우디아라비아), 바이충 부티야(인도), 해리 키웰(호주) 등이 이름을 올렸다.

반면 A매치 121경기에 출전해 55골을 터뜨린 역대 한국 최고의 공격수 차범근 전 감독은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크푸르트, 바이어 레버쿠젠 등 주로 유럽 무대에서 활약한 경력 때문에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AFC는 "홍명보 전 감독은 아시아 축구 선수로서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4회 연속 참가한 아시아 역대 최고의 수비수이며 한국에서 가장 많은 A매치 경기에 출전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1994 미국 월드컵 스페인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며 "2002 한일 월드컵 스페인과의 8강전에서는 승부차기 마지막 키커로 나서 골을 터뜨리며 한국을 월드컵 4강으로 이끌고 브론즈볼을 수상했다"는 등 홍명보 전 감독의 역대 월드컵 활약상을 조명했다.

홍명보 전 감독은 오는 30일 AFC가 창립 60주년을 맞이해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하는 공식 시상식 'AFC 어워즈'에서 다른 9명의 인물과 함께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홍명보 명예의 전당 아시아축구연맹AFC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