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 월드투어 챔피언십 '디펜딩 챔피언' 헨릭 스텐손(스웨덴)이 21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주메이라 골프장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DP 월드투어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총 10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첫날 선두로 달렸던 로리 맥길로이는 겨우 2타를 줄여 8언더파로 대니 윌렛(잉글랜드), 리치 램지(스코틀랜드)와 함께 공동 2위에 머물렀다.

이날 헨릭 스텐손은 절정의 샷감을 선보였다. 1번홀과 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낸 스텐손은 4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잠시 주춤했지만 이어진 5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곧바로 회복했다. 후반에는 10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하더니 13번, 16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가기 시작했다. 마지막 18번홀에서는 까다로운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1타를 더 줄여 10언더파를 만들어 냈다.

공동 2위인 로리 맥길로이는 대체로 불안한 경기력을 보였다. 1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맥길로이는 13번홀까지 단 한 번도 버디를 잡아내지 못했다. 12번 홀에서는 보기까지 만들어 냈다. 그러나 14번홀과 15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잠시 살아나는 듯했으나 16번 홀에서 퍼트를 실수하면서 두 번째 보기를 만들어내고 말았다.

그러나 이어진 17번홀(파3)에서는 버디를 잡으면서 1타를 줄였다. 문제는 마지막 18번홀(파5)이었다. 페어웨이가 좁고 우측에 해저드가 도사리고 있어 롱 아이언이나 우드로 정교한 샷을 해야 했던 코스에서 맥길로이는 과감하게 드라이버를 선택했고 결국 공은 우측 해저드에 빠지고 말았다. 벌타를 받고 해저드 위치에서 세번째 샷을 맥길로이는 결국 홀 근처에 붙이지 못하고 파로 마무리했다.

맥길로이와 함께 공동 2위에 오른 대니 윌렛은 2라운드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1라운드에서 겨우 3타를 줄였던 윌렛은 이날 5타를 줄이는 저력을 보였다. 1번홀부터 3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더니 5번홀과 7번홀에서도 버디를 잡았다.

4번홀과 8번홀에서 기록한 보기가 아쉬웠다. 후반에는 겨우 2타를 줄였지만 대체로 무난한 경기력을 보였다. 같은 공동 2위인 리치 램지도 전반에 버디 2개, 보기 1개를 기록했으나 후반 14번홀에서는 이글을 기록했다. 이날 보기를 3개나 기록했지만 14번홀에서의 이글이 살렸다.

1라운드에서 맥길로이와 공동선두를 달렸던 셰인 로리는 전반에만 보기 3개를 기록하는 등 무척 부진한 모습이었다. 후반에는 13번홀(파3)에서 티샷한 것이 그대로 홀에 빨려 들어가 '홀 인 원'을 기록했지만 이어진 홀에서 버디를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이날 겨우 1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총 7언더파 공동5위다.

한편 라파엘 카브레라 베요(스페인)는 이날 단 하루에 8타를 줄이며 공동 5위(7언더파)에 올랐다. 1번홀부터 5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기록했으며, 14번홀에서는 급기야 이글까지 만들어냈다.

DP 월드투어 챔피언십 3라운드는 22일에, 파이널 라운드는 23일에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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