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가 태릉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대회에서 2위에 오르며 11연승이 아쉽게 무산됐다. 사진은 19일 미디어데이에서 모습

이상화가 태릉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대회에서 2위에 오르며 11연승이 아쉽게 무산됐다. 사진은 19일 미디어데이에서 모습 ⓒ 박영진


'빙속여제' 이상화(서울시청)가 국내에서 열린 월드컵 2차대회 500m에서 첫날 2위에 올랐다.

이상화는 21일 오후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2014-2015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 출전했다.

가장 마지막 조인 10조 아웃코스에서 출발한 이상화는 초반 100m를 10초 41로 통과하며 무난한 기록을 냈다. 그러나 이후 직선 코스 구간을 지난 뒤 3, 4코너를 빠져나오면서 가속을 받지 못했고, 결국 함께 출전했던 고다이라 나오(일본)에게 추격을 허용하며 38초 18로 결승선을 통과해 2위에 올랐다. 이 기록은 지난 1차대회 때보다 0.26초 늦은 것이었다.

이날 1위는 이상화와 함께 레이스를 펼친 고다이라 나오였다. 고다이라 나오의 기록은 38초 05로 이상화보다 0.13초 앞섰다. 이상화는 500m 레이스에서 지난 2012-2013시즌 월드컵 파이널 2차 레이스 이후 무려 10차례 연속으로 정상을 지킨 바 있다. 특히 지난 소치올림픽 시즌에는 연달아 세계신기록을 냄과 동시에, 7번 대회를 출전해 7번 모두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한편 이상화와 함께 500m 디비전A 1차 레이스에 출전한 박승희(화성시청)는 11위에 올랐다. 박승희는 초반 100m를 10초 97로 통과한 뒤, 최종 39초 13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주 일본에서 치른 1차대회 때보다는 0.07초 뒤진 기록이다.

남자 500m 1차 레이스에 출전한 모태범(대한항공)은 1차대회 때보다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며 은메달을 획득해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6조 인코스에서 출발한 모태범은 초반 100m를 9초 72로 통과했다. 이후 빠른 스피드와 가속을 붙여 통과한 뒤 마지막 결승선에서 35초 36의 기록을 냈다. 모태범은 10조에서 경기를 펼쳤던 파벨 쿨리즈니코프(러시아)에 이어 최종 2위를 기록했다. 특히 모태범은 9조에서 경기를 했던 루슬란 뮬라쇼프(러시아)와 0.01초까지 동일했지만, 최종 확인 결과 0.001초 차이로 앞서면서 짜릿한 은메달을 확정했다.

모태범 외에 이 레이스에 출전했던 이강석(의정부시청)은 35.65초로 12위, 김준호(한국체대)는 35초 69로 1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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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스피드스케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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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스포츠와 스포츠외교 분야를 취재하는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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