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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 의정회는 국회의원 단독선거구 쟁취를 위한 추진모임을 발족했다고 21일 밝혔다.
 기장군 의정회는 국회의원 단독선거구 쟁취를 위한 추진모임을 발족했다고 21일 밝혔다.
ⓒ 기장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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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이 단독 선거구를 쟁취하기 위한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현재 기장군은 인접 해운대구와 합구해 있지만 지역에서는 분구를 원하는 움직임이 계속되어 왔다. 특히 최근 헌법재판소가 현행 선거구 획정방식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면서 독립선거구에 대한 기대는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일에는 전·현직 기장군의원들이 모인 기장군 의정회가 긴급회의를 열고 단독선거구 쟁취 추진모임을 위한 준비위원회(아래 준비위)를 발족했다. 전직 의원 11명과 현역의원 8명 등 19명이 설립 취지문에 동참했고 이들중 6명이 준비위를 구성한다. 향후 준비위는 범군민적인 추진모임을 구성해 분구 움직임을 본격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기장군이 이처럼 분구를 원하는 것은 해운대구와 통합 선거구를 이루면서 기장군이 차별을 받고 있다는 인식이 상당 부분 작용했다. 특히 상당수 군민들은 도심 지역인 해운대구와 도농복합지역인 기장군이 각각 원하는 정책 수요가 다르다고 판단하고 있다. 고리원전 문제 등 지역의 핵심 이슈가 중앙 정치권에서 제대로 거론되지 못하는 것도 이 때문이란 인식도 작용했다.

준비위는 설립 취지문에서 이같은 점을 분명히 했다. 준비위는 "기장군민들은 현행 국회의원 선거에 있어서 헌법상에 보장된 평등권을 침해당하고 있다"면서 "제19대 국회의원선거 때도 이미 선거법상 최저 인구하한선을 넘었는데도 선거구가 기장군민의 평등권을 무시한 채 정치인들의 이해관계에 획정되었다"고 밝혔다.

준비위는 "내년 연말 기장군 인구가 16만 명을 예상하고 있다"면서 "우리 의정회는 더 이상 기장군민의 보편적 주권 행사에 있어서 어떠한 평등권을 침해당하는 것을 좌시하지 않을뿐더러 적극적으로 기장군민과 더불어 헌법에 보장된 평등권을 수호하는데 앞장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태그:#기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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