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100만 달러의 CME 글로브 보너스는 누구의 품으로 돌아갈까.

21일(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장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 LPGA 투어 최종전 CME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줄리에타 그라나다(파라과이)가 6언더파를 치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번 대회는 우승 상금 50만 달러 이외에 '레이스 투 CME 글로브'의 1위를 가릴 수 있어 100만 달러(약 11억 원)의 보너스 상금이 함께 걸려 있다. 만약 CME 글로브 랭킹에서 1위하고, 대회 우승까지 한다면 우리나라 돈으로 약 16억 5000만 원의 우승 상금 모두를 차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포인트 랭킹 1위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첫날 3언더파를 치며 대회 우승과 보너스 상금 획득의 가능성을 높였다. 2위를 달리고 있는 박인비는 이날 1언더파를 치며 공동 13위에 머물렀다. 'LPGA 신인상'에 빛나는 리디아 고(호주, 포인트 랭킹 3위)도 1언더파로 박인비와 함께 공동 13위 그룹에 있다. 포인트 랭킹 4위인 미쉘 위(미국)는 이븐파로 공동 22위에, 5위를 달리고 있는 유소연은 2언더파를 쳐 공동 6위를 기록했다.

CME 글로브 보너스 상금은 포인트 랭킹 순위 3위 내에 있는 선수가 우승을 하면 무조건 보너스 상금 100만 달러를 지급한다. 4위에서 9위까지의 선수는 성적에 따라 달렸다. 현재 이 경쟁에서 가장 유력한 선수들은 스테이시 루이스, 박인비, 리디아 고다.

박인비는 이날 스테이시 루이스, 리디아 고와 한 조로 편성돼 경기를 펼쳤다. 강한 바람과 맞서며 샷을 날렸으나 버디를 잡아내지 못하면서 겨우 1타를 줄였다. 퍼트감이 좋지 않았다. 3퍼트도 나올 정도로 조금 불안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드라이버 및 아이언 샷감이 점점 좋아지고 있어 남은 라운드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스테이시 루이스는 스스로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보너스 상금에 대한 부담감을 떨쳐내기 어렵다 할 정도로 신경을 쓰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안정적으로 샷을 구사하며 17번 홀에서는 이글을 기록하는 등 박인비로서는 경계하지 않을 수 없는 상대다.

한편, 이날 대회에 출전한 우리 한국 선수들의 우승 도전도 거세다. 박희영과 강혜지가 6언더파를 치며 공동 6위에, 최나연, 김인경, 이일희는 나란히 1타를 줄이며 공동 13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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