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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 방북 관련 실무 협의를 할 김대중평화센터와 '사랑의 친구들' 관계자들이 21일 오전 9시 30분께 방북길에 올랐다.

사랑의 친구들 회장인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은 이날 출경 직전 경기도 파주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기자들을 만나 "북한에서도 이희호 여사가 고령이신데 평양을 방문하는 것을 열렬히 환영한다고 전해왔다"면서 "이 여사님이 평양에서 어린이 보육시설 몇 곳 방문을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무협의단은 이날 개성공단 북한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사무소에서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양위원회 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김 전 장관은 이날 방북에 앞서 "북한 측과는 전화와 팩스로 사전 교류가 있었다"며 "오늘은 방북 시기와 일정, 경로, 대북 인도적 지원 물품 등에 관해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 10월 28일 박근혜 대통령의 청와대 초청 때 이희호 여사가 인도적 방북 희망 의사를 밝혔고 청와대와 통일부의 협조로 실무 협의를 거쳐 오늘 실무 접촉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무협의단은 김 전 장관을 포함해 윤철구 김대중평화센터 사무총장, 이정원 사랑의 친구들 사무총장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이날 중에 귀환할 예정이나 구체적인 입경 시각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정부는 이날 협의 결과를 보고 이 여사 등의 방북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사랑의 친구들'은 이 여사가 영부인 시절인 1998년 창립한 단체로 국내와 북한의 어려운 어린이·청소년들을 돕는 사업을 해왔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태그:#이희호, #방북,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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