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주말특별기획 <내 마음 반짝반짝> 측이 배우 김정은과 김수로가 하차한 것과 관련해 "법적 조치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내용의 공식입장을 밝혔다.

20일 <내 마음 반짝반짝>의 제작사 삼화네트웍스(이하 제작사)는 "김정은과 김수로가 지난 19일 배우들과 작가, 연출진의 첫 상견례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갑작스런 하차 의사를 통보해왔고, 결국 출연이 불발되었다"라며 "두 배우의 일방적인 하차 통보로 인해 도리어 제작사와 프로그램 제작진의 명예가 실추될 우려가 있다는 점, 그리고 더 이상 이런 일이 반복돼선 안 된다는 점에서 법적인 조치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작사에 따르면 김정은은 드라마의 가제였던 <장사의 신 이순정>의 제목 수정과 함께 당초 설정됐던 배역의 비중을 늘려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제작사는 "배우의 의사를 기꺼이 수용, 드라마의 타이틀까지 새롭게 바꿨지만 배역의 비중을 바꾸는 것은 작가와 제작진이 초반 의도했던 작의까지 바꿔야하는 바, 더 이상의 협의점을 찾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작사는 "그런가 하면 김수로는 김정은의 하차 소식이 알려진 직후 상대 배역 교체를 이유로 돌연 하차 요구를 해왔다"라며 "이미 김수로의 스케줄을 고려해 대본 리딩과 첫 촬영 일정까지 조정했던 제작진은 통보 직후 김수로를 설득했지만, 첫 촬영을 코앞에 두고 더 이상 설득만 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또 "이로 인해 제작진은 경황 없이 두 주역 배우의 캐스팅을 새롭게 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밝힌 제작사는 "무엇보다 김정은과 김수로의 갑작스런 하차로 제작 환경과 프로그램에 대한 나쁜 소문이 돌고 있다. 그동안 협찬을 논의 중이던 일부 광고주들이 계약을 망설이는 사태에 이르는 등 제작환경에 차질을 겪고 있다"라며 "제작진이 더 이상 이를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공식입장을 밝히는 이유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첫 상견례에 이어 대본 리딩과 첫 촬영이 잇따라 예정돼있던 만큼 한 작품을 이끌어나갈 주연급 배우들의 책임감 없는 행동에 제작진은 안타까운 마음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밝힌 제작사는 "작품의 완성도를 더욱 높일 수 있는, 캐릭터에 더욱 꼭 맞는 배우를 찾기 위해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시청자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내 마음 반짝반짝>은 <며느리 전성시대> <솔약국집 아들들> <결혼의 여신>의 조정선 작가와 <아내의 유혹>의 오세강 PD가 함께하는 드라마. <미녀의 탄생> 후속으로 2015년 1월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