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KDB생명을 누르고 시즌 개막 이후 전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6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펼쳐진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과 KDB생명의 경기에서 홈팀인 우리은행이 KDB생명에 69-63으로 크게 승리하고 무패 행진을 이어나갔다. 이날 경기의 승리로 우리은행은 1라운드를 전승으로 마치며 지난 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 1라운드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에 반하여 KDB생명은 1라운드 다섯 경기를 모두 패하면서 아직 시즌 첫승을 올리지 못한 가운데 연패의 늪에서 벗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있다.

우리은행은 굿렛이 15득점을 올리며 팀내 최다득점을 기록했고 이승아는 전반전에 맹활약을 펼치며 12득점을 쓸어담는 좋은 활약을 보였으며 외국인 선수 휴스턴이 11점, 박혜진이 10점을 올리며 모든 공격수들이 고른 활약을 보였다.

1쿼터 경기 시작하기가 무섭게 우리은행은 이승아가 3점슛을 성공시키며 기선을 제압했고 휴스턴과 임영희의 연속득점에 이승아의 골밑슛까지 이어지면서 순식간에 점수차를 9-0으로 벌렸다.

KDB생명은 경기시작 이후 5분이 넘어서야 김소담의 손에서 첫득점이 나왔다. 우리은행은 샤데를 공격 전위에 내세우며 KDB생명을 쉴새없이 몰아붙였다. 1쿼터 막판에 이승아가 3점슛을 또 한번 성공시키면서 21-9로 점수차를 크게 벌린 가운데 1쿼터를 마쳤다.

2쿼터가 시작되자 우리은행은 주전인 임영희와 강영숙을 벤치로 불러들이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교체 멤버로 들어간 김단비와 박언주도 활발하게 득점에 가담하면서 1쿼터와 같은 경기 주도권을 계속 이어나갔고, 막판에 이은혜의 3점슛이 가세하면서 41-23으로 점수를 벌린 가운데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 접어들면서 우리은행은 다소 여유를 보이는 플레이를 펼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에 전반전에서 일방적으로 밀리는 경기를 펼쳤던  KDB생명은 후반 3쿼터에서는 맹렬한 추격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용병 테일러의 골밑득점과 이경은의 빠른 속공이 이어지면서 40-50까지 점수차를 좁히며 추격을 이어갔고  더 이상의 점수차를 벌리지 가운데 3쿼터를 마쳤다.

마지막 4쿼터에서 우리은행은 양지희와 굿렛이 효과적인 공격 콤비를 이루며 KDB생명을 압박하면서 62-48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KDB생명이 4쿼터에서도 우리은행의 빈 곳을 공략하며 막판까지 나름대로의 추격을 전개했지만 전반전의 압도적인 리드를 바탕으로한 우리은행이  69-63으로 경기를 마무리 짓고 이번 시즌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시즌 2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한 바 있는 우리은행이 이번 시즌에도 상승 행진을 이어가며 3연속 통합 우승의 영예를 안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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