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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압선 철탑 아래로 마을이 보인다. 철탑 주위에 살고 있는 주민들에게 지원사업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고압선 철탑 아래로 마을이 보인다. 철탑 주위에 살고 있는 주민들에게 지원사업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 김학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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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을 뒷산(호봉산, 산곡동)에 오래 전부터 고압선이 지나가고 있다.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불면 이 고압선에서는 흉흉한 소리를 내어 지나다닐때면 소름이 끼칠때가 있다. 바람에 전선줄이 출렁거릴 때는 무섭기까지 하다. 지금은 이 고압선 철탑 밑으로 인천 둘레길이 생겨 하루에도 수십명의 등산객들이 다니고 있다.  

며칠전 반장이 난데없이 고압선 때문에 설명회가 있으니 자동차정보고등학교(산곡3동)에 가보라고 했다. 왜 고압선에 무슨 문제가 생긴 것이냐고 물었더니 잘 모르겠다는 대답이다. 고압선 때문에 늘 꺼림칙하게 생각했는데 무슨 문제일까 궁금했다. 다음날 들으니 송. 변전설비 주변지역 지원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는 것이다.

송. 변전설비 주변지역 지원사업이란  345KV이상 가공 송전선로는 7백미터 이내, 옥외형 변전소 선로는 6백미터 이내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지원사업을 하게 되었다는 내용이었다. 직접 지원이 가능한 세대별 지원사업(전기료)은 한전에서 시행하고 주택개량 등 주민복지사업은 주민이 뽑은 통대표가 사업을 시행한다는 것이다. 

고압선 철탑 밑으로 등산길이 있어 하루에도 수십명씩 다니고 있다.
 고압선 철탑 밑으로 등산길이 있어 하루에도 수십명씩 다니고 있다.
ⓒ 김학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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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통별로 주민 대표 5명을 뽑아 서류를 제출토록 했으나 서류를 내지 않는  사람이 많아 통대표를 뽑을 수 없어 사실상 복지사업은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게 되었다. 서류를 낼수 없다는 주민들은 이번 사업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현재의 전류보다 더 많은 전류를 흘러 보내거나 아예 새로운 고압선을 설치할지도 모른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그때 생기는 피해는 누가 책임지겠느냐는 것이다.

한전에서는 금년에 송 변전설비 주변지역에 대하여 마을 별 지원사업을 할 수 있는 법이 제정됨에 따라 2015년부터 매년 지원사업을 시행하게 되었다고 하지만 주민들 간의 의견이 각각 달라 지원사업이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기자는 지난 21일  한국전력공사 인천전력지사 송전팀에 문의한 결과 이번 사업은 전국적인 사업으로 기존 고압선에 더 높은 전류를 보내거나 새로운 고압선철탑을 세운다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으며 주민들의 오해라고 말하고 복지사업계획서를 하루 속히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태그:#ㅅ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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