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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정리해고무효소송에 대해 원심판결파기환송 선고가 난 13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쌍용차 해고노동자 이창근 쌍용차노조 정책기획실장과 아들 주강이가 입을 맞추고 있다.
 쌍용자동차 정리해고무효소송에 대해 원심판결파기환송 선고가 난 13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쌍용차 해고노동자 이창근 쌍용차노조 정책기획실장과 아들 주강이가 입을 맞추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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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강아, 아빠 이제 집에 더 못 들어 오실거야. 더 싸워야 하니까."

6년간 싸워온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이창근씨의 부인 이자영씨가 뽀뽀하는 남편과 아들을 바라보며 울먹이듯 내뱉었다.

이창근씨 부인 이자영씨가 한참 동안 하늘을 보며 반복해 눈만 깜빡거리고 있다.
 이창근씨 부인 이자영씨가 한참 동안 하늘을 보며 반복해 눈만 깜빡거리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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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기자들을 향해 말하는 동안, 이자영씨는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며 눈물을 참는 듯 눈꺼풀을 5번 천천히 깜빡였다.

아빠가 판결 선고를 듣기 위해 법원에 들어간 동안 주강이는 잔디 위를 뒹굴며 놀고 있다.
 아빠가 판결 선고를 듣기 위해 법원에 들어간 동안 주강이는 잔디 위를 뒹굴며 놀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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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이겼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아빠가 장난감 사주잖아요."

천안 쌍용동 월봉초등학교에 다니는 주강이는 자동차를 좋아한다. 아빠가 선고를 기다리는 동안, 주강이는 법원의 잔디밭을 뒹굴며 들떠 있었다. 천진난만한 모습이었다.

이창근씨가 고개를 숙인 채 아들과 나란히 걷고 있다.
 이창근씨가 고개를 숙인 채 아들과 나란히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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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몇 분이 지나지 않아 주강이는 아빠의 고개 숙인 모습을 계속 살폈다. 고개 숙인 아빠처럼 주강이도 주머니에 두 손을 넣고 함께 걸었다.

판결 선고 후, 기자들 앞에서 입장 발표를 마친 이창근씨가 가족들 옆에서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있다.
 판결 선고 후, 기자들 앞에서 입장 발표를 마친 이창근씨가 가족들 옆에서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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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근씨가 부인 이자영씨를 안아주고 있다.
 이창근씨가 부인 이자영씨를 안아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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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을 참고 있던 아내를 이창근씨는 꼭 안아줬다. 아들 주강이는 법원을 향해 브이를 그렸고, 아내 자영씨는 얼굴을 쓸어 내렸다.

법원을 떠나는 이창근씨.
 법원을 떠나는 이창근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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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근씨는 다른 동료들이 다 떠난 뒤 한참을 지나 급히 전화를 하며 법원 앞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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