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공단 내 S&T중공업 폐수처리장에서 노동자가 사망한 채 발견됐다.
31일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와 S&T중공업 사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경 이 공장 소속 전아무개(46)씨가 폐수처리장 안 물 속에서 죽은 채 발견되었다.
이 공장 업무는 오전 8시부터 시작된다. 전씨는 폐수처리장에서 혼자 근무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이날 아침 출근했지만, 업무시간 뒤 파트장이 전화를 해도 연락이 되지 않았다.
파트장과 과장이 전씨를 찾기 위해 나섰고, 폐수처리장 물 속을 막대기로 확인하던 중 발견했다.
회사 관계자들은 전씨를 인양한 뒤 119에 신고했고, 시신은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다.
금속노조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사인은 알 수 없고, 원인을 파악해 산업재해 신청이나 보상 등에 대해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씨는 금속노조 조합원으로 활동해 왔다.
S&T중공업 관계자는 "오늘 오전에 폐수처리장에서 전씨가 죽은 채 발견되었다"며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모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