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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서울 광화문 KT 올레스퀘어에서 아이폰 6를 가장 먼저 개통한 '1호 가입자' 채경진(가운데)씨가 남규택 KT마케팅 본부장(오른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31일 서울 광화문 KT 올레스퀘어에서 아이폰 6를 가장 먼저 개통한 '1호 가입자' 채경진(가운데)씨가 남규택 KT마케팅 본부장(오른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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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전 7시 반께 서울 광화문 KT 올레스퀘어 앞. 가을비가 내리는 쌀쌀한 날씨에도 200여 명의 사람들이 목에 번호표를 걸고 줄지어 서 있었다. 이들은 아침 8시 한국에 정식 출시되는 아이폰6·아이폰6플러스를 남들보다 빨리 받아 보기 위해 이곳에서 밤을 지샜다.

1호 가입자가 된 채경진씨는 지난 30일 오전 10시부터 꼬박 자리를 지켰다. 그는 KT에서 제공하는 점심과 저녁을 먹으며 이곳에서 노숙을 자처했다. 약 21시간을 기다린 채씨는 지친기색이 역력했지만 아이폰6를 손에 쥐자 이내 밝은 미소를 보였다. 이날 그는 기기변경으로 아이폰6 골드 64G를 개통했다.

그는 "사전예약에 지원한 5만 명 중에서 200명 안에 들어간 것도 행운이기 때문에 기왕이면 1호 개통자가 되면 좋을 것 같아 직장에 휴가를 내고 왔다"며 "생각했던 만큼 얇고 예쁘다, 잘 고른 것 같아 뿌듯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3개 통신사 중 KT를 고른 이유에 대해 묻자 "예전에 한국에서 아이폰 3GS가 런칭하기 전에 호주에서 직접 사왔다"며 "전파인증까지 따로 받아 KT로 개통한 뒤 지금까지 계속 KT를 이용했다"고 말했다. 이날 KT는 1호 개통자인 채씨를 위해 67요금제 1년 무료, 맥북 에어를 증정했다.

번호표 7번을 받은 대학생 김아무개씨는 "어제 밤 10시께 오면서 나름 빨리 왔다고 생각했지만 전혀 아니었다"며 "열 댓 명이 같이 밤을 샜는데 아이폰에 대한 열기가 정말 뜨겁다"고 말했다.

KT는 행사에 참여한 소비자들에게 아이폰 전용 충전 싱크독(Dock), 라이트닝 케이블, 보호필름 제공 및 현장부착 서비스 등을 선보였다. 또 추첨을 통해 맥북에어, 맥미니, 닥터드레 이어폰 등을 제공했다.

SK텔레콤, '누워서 6받기' 행사 열어

이날 KT뿐 아니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출시행사에도 새 아이폰을 예약한 소비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같은 시각 서울 강남의 신논현역 인근 LG유플러스 서초직영점에도 이른 새벽부터 200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아이폰6 개통을 기다렸다. 특히 1호 가입자는 지난 29일 아침부터 매장 앞에서 아이폰 출시를 기다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서울 중구 을지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통행사를 열었다. SK텔레콤은 '누워서 6받기'라는 주제로 오랫동안 줄을 서서 대기하는 첫날 개통자들이 쇼파에 누워서 기다릴 수 있는 행사를 준비했다.

한편 지난 24일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의 예약판매를 실시한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판매 당일 1차 예약을 모두 마감했다. KT는 30분 만에 5만 명이 가입해 1차 온라인 예약가입을 마감하고 SK텔레콤도 고객이 몰리면서 2분 만에 1만 명의 1차 예약이 완료된 바 있다.


태그:#아이폰6,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아이폰6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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