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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찬 마지막 순서로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르고 있다.
 만찬 마지막 순서로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르고 있다.
ⓒ 이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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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부터 27일 미주동포전국협회(NAKA, National Association of Korean Americans)는 창립 20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지나온 20년을 돌아보며 새로운 희망을 선포했다.

지난 25일 저녁 미주 전국 각지에서 100여 명이 참석한 타이슨스 코너 매리옷 호텔에서 기념 만찬이 열렸다. 윤흥로 회장은 "나카(NAKA)는 1992년 LA 폭동 이후 전국적으로 한인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단체의 부재를 실감한 인사들을 주축으로 1994년 비영리 인권운동단체로 설립됐다"고 말했다. 또 "한인 인권 옹호, 미 의회와 정부를 대상으로 한 한반도 평화 통일 관련 로비 활동과 다른 인종 및 민족 그룹과의 연대 활동 등을 해 왔다"고 전했다. 초대 회장인 이승만 전 미국교회협의회(NCC)회장은 "불모지에 세운 나카(NAKA)가 20주년을 맞이해 감격스럽다"며 "더 열심히 더 힘차게 나아가자"고 축하의 말을 전달했다.

20주년 기념행사에는 프랭크 자누치 맨스필드 재단 소장과 이창복 6·15남측 위원회 대표 두 분을 강연자로 초청했다. 첫 번째 강연을 한 프랭크 자누치 소장은 "한인들은 한미 간 파트너십의 힘과 활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카(NAKA)는 북한에 기아가 닥쳤을 때 수천 명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미국의 지원을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했고, 북한 내부의 인권 상황에 대한 우려가 국제 문제가 됐을 때 북한 인권법이 인권이 아니라, 북한을 비난하는데 참여하는 법안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알렸다"고 강조했다. 

의회 방문에 앞서 민간 로비 단체인 FCNL을 방문하여 설명을 듣고 있다.
 의회 방문에 앞서 민간 로비 단체인 FCNL을 방문하여 설명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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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 만찬에 참여한 분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기념 만찬에 참여한 분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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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국 국회와 북한 최고 인민 회의 구성원 그리고 내 옛 상사였었던 바이든 상원 의원과 함께 미국 의회에서 역사적인 첫 번째 만남이 있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는 분들도 많다"고 설명하며 "나카(NAKA)는 이러한 행사뿐 아니라 애니 팔레오마배가 하원 외교위원회의 동아시아 소위원회 회장 및 기타 영향력 있는 정부 관계자와 함께 국회 의사당에서 열린 여러 평화와 안보 포럼을 후원하기도 했다"면서 나카(NAKA)의 민간 외교 역할을 강조했다.   

두 번째 초청 연사인 이창복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 위원회 상임대표는 "미주 동포들의 통일 기여에 경의를 표한다"며 "내년 8·15 70주년에 남북 관계가 획기적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남북이 함께 추진하는 다양한 사업에 동참하고, 조국 통일과 일본 재무장 저지에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나카(NAKA) 전 회장을 지낸 이행우 고문은 나카의 발전과 민간 외교역량 강화를 위해 '윌리암 조 평화센터'를 기증한 조동설 2대 회장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이행우 고문은 "미주동포운동의 발전을 위해 사무실 공간을 기증하고 지금도 물심양면으로 후원하고 있는 조동설 전 회장에게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날 만찬에는 멀리 LA지역에서 축하 공연을 위해 참석한 주성씨를 비롯해 고등학교 학생들의 현악 4중주 공연과 뉴욕에서 참석한 박재우씨의 색소폰 연주 등이 이어졌다.

뉴욕서 참여한 박재우씨가 색소폰 연주를 하고 있다.
 뉴욕서 참여한 박재우씨가 색소폰 연주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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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NAKA) 20주년 행사는 26일과 27일에도 이어졌다. 지난 26일에는 '20년을 돌아보고 새날을 준비한다'는 취지의 워크숍이 열렸다. 이날 워크숍에 초청된 이승환 한국 '시민사회단체연석회의'공동대표는 '한반도 통일 정세'에 대해 설명했다. 이 공동대표는 "대단히 어렵고 힘든 상황이지만 2015년 광복 70주년, 6·15공동선언 발표 15주년 등을 맞아 해외 동포들의 역할과 활동에 기대가 크다"고 강조하면서 "미주 동포들의 민간 외교를 통해 미국의 대 한반도 정책에 변화가 생기고, 한반도에 평화의 시기가 도래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어진 '미주운동 역사와 나카(NAKA)의 미래'에 대한 발제에서 최관호 나카(NAKA)이사는 "미주 운동의 역사는 대단히 중요한 우리들의 자산이며 이 역사를 통해 우리가 나아갈 길이 밝혀 진다"면서  "미주 민련에서부터 이어져 온 미주 운동이 이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고, 그 시대의 앞에 나카(NAKA)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27일에는 연방 상·하원 외교 위원들을 상대로 한반도 평화와 일본의 재무장 문제 그리고 북미간 대화와 협력에 대한 로비 활동을벌였다.


태그:#NAKA, #워싱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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