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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발견된 세월호 실종자 시신이 29일 오후 세월호 선체에서 수습돼 전남 진도 팽목항으로 해경 경비정을 통해 운구되고 있다.
 지난 28일 발견된 세월호 실종자 시신이 29일 오후 세월호 선체에서 수습돼 전남 진도 팽목항으로 해경 경비정을 통해 운구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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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재보강 : 29일 오후 10시 28분]

지난 28일 세월호 4층 중앙 여자화장실에서 발견된 세월호 침몰사고 실종자 시신이 29일 수습됐다(관련 기사 : 엄마의 목소리가 떨렸다... 참사 195일만에 실종자 추가 발견). 사고로부터 196일, 직전 실종자 수습으로부터 103일 만이다.

실종자 가족 법률대리인인 배의철 변호사로부터 시신의 사진을 전달받은 한 실종자 가족은 "내 가족이 맞다"라고 오열하며 주변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시신의 신원은 DNA 분석 작업이 끝나야 정확히 알 수 있다.

수습된 시신의 키와 발크기는 각각 160cm, 250mm 가량이다. 시신이 입고 있던 상의는 '24'라는 숫자가 적힌 긴팔 티셔츠, 하의는 남색 레깅스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 침몰사고 195일 만인 28일 발견된 실종자 시신은 4층 중앙 여자화장실에서 발견됐다.
 세월호 침몰사고 195일 만인 28일 발견된 실종자 시신은 4층 중앙 여자화장실에서 발견됐다.
ⓒ 소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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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군 합동구조팀은 28일 오후 5시 25분 세월호 4층 중앙 여자화장실에서 시신을 발견했으나 유속이 빨라져 시신 인양 작업을 잠시 중단했다.

이날 오후 5시 19분부터 수색 작업을 재개한 구조팀은 오후 6시 18분께 시신을 인양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시신은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으며, 여성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 현장에서 수습된 시신은 해경 경비정으로 옮겨져 오후 8시 45분께 팽목항 시신안치소에 도착했다. 시신은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DNA 분석 작업 등을 거친 뒤 유족에게 인계된다. DNA 분석 작업에는 대개 12시간이 소요되지만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시신과 DNA를 비교할 실종자 가족 수가 많지 않은 만큼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실종자 시신을 수습하면서 세월호 침몰사고로 숨진 희생자는 총 295명으로 늘었다. 실종자는 9명이다.

시신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날 수습 전까지 남았던 실종자는 단원고 2학년 조은화·허다윤·황지현·남현철·박영인 학생, 양승진(일반사회)·고창석(체육) 단원고 교사, 일반인 승객 이영숙(51)·권재근(52)씨와 권씨의 아들 권혁규(6)군 등 10명이다.


태그:#세월호, #실종자, #시신, #수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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