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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8일 북한산 의상봉에 다녀왔습니다.

단풍의 절정은 조금 지났지만 아직도 북한산의 단풍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아쉬운 점은 사진으로 북한산의 단풍을 실제처럼 아름답게 표현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산행은 북한산초등학교-의상봉-용출봉-용혈봉-증취봉-나월봉-나한봉-문수봉-대남문-구기계곡-구기동탐방지원센터 순으로 했습니다.

전철 3호선 연신내역에서 하차해서 704번 버스를 타고 북한산탐방센터 입구에 도착하니 오전 10시 30분입니다. 의상봉을 오르기 위해 잠시 북한산 둘레길을 걷다가 봉우리를 오르기 시작합니다. 아름다운 단풍은 이제 슬슬 지기 시작합니다.

급경사라 힘들지만... 장관이 펼쳐진다

북한산 둘레길의 단풍
 북한산 둘레길의 단풍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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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타 바위에서 내려다 본 풍경
 낙타 바위에서 내려다 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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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봉에서 바라본 용출봉의 모습
 의상봉에서 바라본 용출봉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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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봉 산행은 초입부터 급경사이기 때문에 힘든 코스입니다. 암벽길을 조심하여 오르고 있는데 바로 앞에 80대 할아버지가 산을 오르고 계십니다. 오히려 젊은 사람보다 호흡이 더 안정적입니다. 제가 "할아버지 대단하십니다, 이 힘든 산행을 자주 하시나요?"하고 인사를 드렸더니 "영웅심이지"라고 답하시며 산을 오르십니다.

의상봉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멋진 풍경이 펼쳐집니다. 발아래 온 산이 단풍으로 물들었습니다. 백운대 아래 북한동 계곡도 단풍으로 붉게 물들었습니다.

국녕사 주변에 단풍이 든 광경
 국녕사 주변에 단풍이 든 광경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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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능선에서 바라본 백운대
 의상능선에서 바라본 백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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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혈봉에서 바라본 용출봉과 의상봉
 용혈봉에서 바라본 용출봉과 의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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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봉을 지나 용출봉에 오르니 낮 12시가 조금 넘었습니다. 여기서 점심을 간단히 먹고 잠시 쉬었다가 용혈봉을 오릅니다. 용혈봉으로 가다가 오른쪽 산자락에 강아지 바위가 있습니다. 강아지 바위는 석양에 더 잘 보이는데 이날은 역광이라 선명하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용혈봉과 증취봉을 지나면 부암동 암문이 나옵니다. 이 부암동 암문 부근에 단풍나무 군락지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단풍은 지고, 조금 남은 단풍이 햇살에 붉게 물들었습니다.

의상능선에서 바라본 강아지 바위
 의상능선에서 바라본 강아지 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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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암동 암문 주변의 단풍
 부암동 암문 주변의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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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월봉에서 바라본 의상능선
 나월봉에서 바라본 의상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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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봉의 아름다운 풍경
 문수봉의 아름다운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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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긴 산행... 아름다운 단풍 덕에 거뜬

나월, 나한봉으로 갈수록 의상능선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오랜만에 오른 의상능선, 날씨도 좋고, 단풍도 좋아 즐겁게 산행을 합니다. 문수봉과 비봉능선도 여기서 보니 정말 장관입니다. 지금까지 산행 시간이 3시간 정도 소요됐습니다. 이제 문수봉을 지나 대남문에서 구기동 계곡으로 하산할 계획입니다. 간만에 긴 산행이라 조금 힘이 들지만, 경치가 정말 좋아 즐겁게 오릅니다.

비봉능선 풍경
 비봉능선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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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봉에서 보이는 풍경
 문수봉에서 보이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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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사와 보현봉
 문수사와 보현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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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남문 풍경
 대남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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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남문 근처에서 만난 단풍
 대남문 근처에서 만난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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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사이로 하산하는 길
 단풍 사이로 하산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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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봉에 도착하니 많은 사람들이 정상에 올라 기념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요즘은 나이 드신 분도 셀카봉을 들고 사진을 찍습니다. 아름다운 추억은 오래 간직해야지요.

대남문에서 구기동으로 하산하는 등산로 옆에 단풍이 붉게 물들었습니다. 등산객의 옷도 울긋불긋하고 단풍도 울긋불긋해서 잘 어울립니다. 이제 조금 있으면 나무들은 옷을 다 벗고 앙상한 가지만 남겠지요.

단풍이 다 지기 전에 북한산에 한 번 올라 보세요. 아직 단풍이 남아 있어 매우 아름답습니다.


태그:#북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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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취미가 있는데 주변의 아름다운 이야기나 산행기록 등을 기사화 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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