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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통합부지사 파견 결정을 발표하는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 왼쪽부터 김준현 대변인, 안혜영 수석 대변인, 김현삼 원내대표, 오완석 수석 부대표.
 사회통합부지사 파견 결정을 발표하는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 왼쪽부터 김준현 대변인, 안혜영 수석 대변인, 김현삼 원내대표, 오완석 수석 부대표.
ⓒ 이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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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이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제안한 연정의 핵심인 사회통합부지사를 파견키로 결정했다.

새정치연합은 27일 오전 9시 30분, 도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그동안 논란이 돼 왔던 사회통합부지사 파견 여부에 대한 표결을 진행했다. 전체 의원 78명 중 55명이 표결에 참여, 찬성 36, 반대 18, 기권 1로 사회통합부지사를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새정치연합은 오후 2시 30분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결정 사실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김현삼 원내대표와 오완석 수석 부대표, 안혜영 수석 대변인과 김준현 대변인이 함께 했다.

김현삼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사회통합부지사 파견 결정으로 경기도 연정이 본격적으로 출발하게 됐다"고 결정의 의미를 설명했다.

사회통합부지사는 남경필 경기지사가 취임에 앞서 연정 상대 정당인 새정치연합에 제안하면서 파견을 요청한 자리다. 하지만 새정치연합은 지난 8월 25일, 사회통합부지사 추천 문제로 의원총회를 열어 재적의원 78명 중 41명이 반대해 추천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남 지사는 인사권과 예산권을 모두 사회통합부지사에게 건네주겠다며 재차 추천을 요청했고, 새정치연합은 TF팀을 꾸려 사회통합부지사 추천문제를 논의해 왔다.

김 대표는 새정치연합의 결정이 바뀐 이유에 대해 "당시에는 연정 주체가 당 대 당으로 진행돼서 부지사 추천 권한이 경기도당에 있었지만, 현재는 의회가 주도권을 갖게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새정치연합은 사회통합부지사를 파견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추천위원회'를 꾸려 후보자 공모, 인선절차, 임기, 책임과 소통구조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사회통합 부지사의 지위와 위상에 대해서도 집행부와 구체적인 협약을 할 계획이다.

추천위원회 등의 결정은 의회에서 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추진 절차·과정은 의회가 주도권을 갖고 결정하겠다는 게 우리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김 대표는 "우리도 새정치연합 당원이기 때문에 경기도당 입장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연정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소통능력 있어야"

사회통합부지사 파견 시기나 후보군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최대한 서두른다는 게 새정치연합의 방침이다.

김 대표는 "아직 시기가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연말은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후보군은 전혀 논의 된 바 없지만, 연정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있어야 하고 소통능력이 뛰어나야 하며, 당 가치와 정책을 실현하려는 진정성이 있어야 하겠다"고 설명했다.

남경필 지사는 10월 중순, 사회통합부지사에게 보건복지국, 환경국, 여성가족국 인사권과 예산 책정권을 부여하고, 관련 산하 6개 공공기관에 대한 기관장 임명권까지 부여하겠다고 새정치연합에 공식 제안한 바 있다.

하지만 새정치연합은 사회통합부지사의 권한과 역할을 백지 상태에서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새정치연합의 이와 같은 결정에 대해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대한민국 정치의 미래, 넥스트 정치의 시작인 연합정치가 오늘 큰 전진을 이루어 냈다"며 "싸우지 않는 정치, 화합하는 정치, 소통하는 정치를 경기도에서 실현해 나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태그:#경기도연정, #사회통합부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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