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연이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 5위에 올랐다. 사진은 5월 아이스쇼에서의 모습

박소연이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 5위에 올랐다. 사진은 5월 아이스쇼에서의 모습 ⓒ 박영진


'차세대 피겨 기대주' 박소연(신목고)이 생애 첫 그랑프리 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 5위에 올랐다.

박소연은 지난 26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14-2015 시즌 국제빙상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참가했다.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박소연은 첫 점프 트리플살코-트리플토룹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하면서 1점에 가까운 가산점을 받았다. 이어 두 번째 트리플러츠 점프를 시도했지만 불안한 착지로 감점을 받았다.

이후부터는 완벽한 경기를 보여줬다. 플라잉 카멜스핀에 이어 음악의 선율에 맞춰 화려한 경기를 보여준 박소연은 마지막 더블 악셀 점프를 완벽하게 뛰었다. 그리고 이어진 직선 스텝과 함께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2분 50초의 연기를 마무리 했다.

박소연은 쇼트프로그램 55.74점(기술점수 30.79점, 예술점수 24.95점)을 기록하며 5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박소연은 지난 2월 소치올림픽에서 21위를 기록한 뒤 3월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프리스케이팅 클린 연기를 펼치며 9위로 이번 시즌 시니어 그랑프리 출전권 두 장을 모두 자력으로 따낸 바 있다.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따낸 176.61점의 성적은 김연아의 뒤를 이어 가장 높은 점수였다.

오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목표로 뛰고 있는 박소연 선수는 오는 27일 오전 5시 프리스케이팅 경기에 출전해 '로미오와 줄리엣'을 연기할 예정이다. 한편 쇼트 프로그램 1위는 엘리자베타 툭타미쉐바(러시아)가 67.41점으로 선두를 차지했고, 2위는 엘레나 라디오노바(러시아)가 65.57점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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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스포츠와 스포츠외교 분야를 취재하는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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