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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남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4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판교 환풍구 사고는 설계위반과 부실시공이 사고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 신기남 "판교 환풍구 사고, 설계위반과 부실시공이 원인" 신기남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4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판교 환풍구 사고는 설계위반과 부실시공이 사고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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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환풍구 붕괴 추락사고의 원인이 설계도면을 어기고 부실시공한 데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신기남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4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장점검, 한국시설안전공단으로부터 입수한 실제도면, 기술사 자문 등을 종합한 결과, 이번 사고는 설계위반·부실자재·부실시공으로 발생한 인재였다"라고 주장했다.

사고가 난 판교테크노벨리 유스페이스 건물의 환풍구는 'ㄷ자 형강'(일정한 모양의 강철자재)과 앵커볼트(구조물을 연결하기 위한 볼트)를 4개 벽면(24m)에 설치해 철제 덮개를 지탱하도록 시공해야 한다. 걸침턱까지 추가로 설치하는 일반적인 환풍구 설계 방식보다 미흡하지만, 이 도면대로만 시공해도 안전에는 큰 지장이 없다는 게 기술사들의 의견이었다고 그는 전했다.

신기남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4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판교 환풍구 사고는 설계위반과 부실시공이 사고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 신기남 "판교 환풍구 사고, 설계위반과 부실시공이 원인" 신기남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4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판교 환풍구 사고는 설계위반과 부실시공이 사고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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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실제 현장은 환풍구 벽면 2곳에  'ㅁ'자 각파이프만 박아 철제 덮개를 지탱하도록 시공됐다. 설계도면과 다르게 작업된 것이다. 신 의원은 "ㅁ자 각파이프는 구멍이 뚫려 하중을 지탱할 수 없다"며 "그야말로 유례없는 부실시공인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래 도면대로 ㄷ자 형강을 4개의 벽면에 따라 박은 다음 철제 덮개를 설치하면 30~40명 이상의 하중을 충분히 버틸 수 있다는 기술사 자문을 받았다, 설계도대로만 시공했어도 이러한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 의원은 "이번 사고의 책임은 발주자, 시행자, 시공자, 감리자 모두에게 있다"며 "경찰은 앞으로 부실시공 의혹을 중심으로 사고 원인을 파악해 모든 책임자를 빠짐없이 추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실시한 사고 환풍구 철제 지지대의 하중 실험 결과를 이날 중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태그:#판교환풍구추락사고, #판교 사고, #신기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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