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기애애한 '오만과 편견'  23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MBC월화특별기획 <오만과 편견>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최민수, 이태환, 백진희, 최진혁, 장항선, 최우식, 정혜성, 손창민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오만과 편견>은 오만에서 벗어나 과거를 반성하고 사과하는 법, 편견에서 벗어나 내일을 고민하는 검사의 이야기이자 원칙과 정의로 가득찬 법, 상식과 공평함으로 무장한 검사의 이야기다. 27일 월요일 밤 10시 첫방송.

▲ 화기애애한 '오만과 편견' 23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MBC월화특별기획 <오만과 편견>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최민수, 이태환, 백진희, 최진혁, 장항선, 최우식, 정혜성, 손창민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오만과 편견>은 오만에서 벗어나 과거를 반성하고 사과하는 법, 편견에서 벗어나 내일을 고민하는 검사의 이야기이자 원칙과 정의로 가득찬 법, 상식과 공평함으로 무장한 검사의 이야기다. 27일 월요일 밤 10시 첫방송. ⓒ 이정민


|오마이스타 ■취재/이미나 기자·사진/이정민 기자| MBC 새 월화드라마 <오만과 편견>에서 나란히 주연을 맡은 배우 최진혁과 백진희는 MBC와 유독 인연이 깊다. 최진혁은 지난해 <구가의 서>로 스타덤에 오른 후 올해 <운명처럼 널 사랑해>에 출연했고, 백진희는 <기황후> <트라이앵글>에 이어 <오만과 편견>까지 MBC에서 제작한 네 편의 월화드라마 중 총 세 편에 출연하게 됐다.

<오만과 편견>은 한열무(백진희 분)가 수습검사가 되어 간 인천지방검찰청에서 고졸 출신으로 사법고시를 통과한 경력 10년의 수석검사 구동치(최진혁 분)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의 입장에서는 여러 번의 기회가 찾아온 것이 반가우면서도, '전작의 잔상을 어떻게 지울 것이냐'라는 무거운 고민을 안은 셈이 됐다.

2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최진혁은 "전작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에서 새로운 색깔을 보여드린다는 게 부담이 컸다"며 "1, 2회에 확신을 주지 않으면 불신의 눈초리로 보는 분들이 많지 않을까 싶어 확실히 짚고 넘어가고 싶었는데, 잘 되지 않아 힘들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오만과 편견' 최진혁, 멋진 검사포스 23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MBC월화특별기획 <오만과 편견> 제작발표회에서 수석검사 구동치 역의 배우 최진혁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만과 편견>은 오만에서 벗어나 과거를 반성하고 사과하는 법, 편견에서 벗어나 내일을 고민하는 검사의 이야기이자 원칙과 정의로 가득찬 법, 상식과 공평함으로 무장한 검사의 이야기다. 27일 월요일 밤 10시 첫방송.

▲ '오만과 편견' 최진혁, 멋진 검사포스 23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MBC월화특별기획 <오만과 편견> 제작발표회에서 수석검사 구동치 역의 배우 최진혁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만과 편견>은 오만에서 벗어나 과거를 반성하고 사과하는 법, 편견에서 벗어나 내일을 고민하는 검사의 이야기이자 원칙과 정의로 가득찬 법, 상식과 공평함으로 무장한 검사의 이야기다. 27일 월요일 밤 10시 첫방송. ⓒ 이정민


'오만과 편견' 백진희, 사랑스러운 단발머리 23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MBC월화특별기획 <오만과 편견> 제작발표회에서 수습검사 한열무 역의 배우 백진희가 손인사를 하고 있다.  <오만과 편견>은 오만에서 벗어나 과거를 반성하고 사과하는 법, 편견에서 벗어나 내일을 고민하는 검사의 이야기이자 원칙과 정의로 가득찬 법, 상식과 공평함으로 무장한 검사의 이야기다. 27일 월요일 밤 10시 첫방송.

▲ '오만과 편견' 백진희, 사랑스러운 단발머리 23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MBC월화특별기획 <오만과 편견> 제작발표회에서 수습검사 한열무 역의 배우 백진희가 손인사를 하고 있다. <오만과 편견>은 오만에서 벗어나 과거를 반성하고 사과하는 법, 편견에서 벗어나 내일을 고민하는 검사의 이야기이자 원칙과 정의로 가득찬 법, 상식과 공평함으로 무장한 검사의 이야기다. 27일 월요일 밤 10시 첫방송. ⓒ 이정민


"얼마 전에 KBS 2TV <내일도 칸타빌레>에 출연하는 심은경씨가 '현장에서 어떻게 연기해야 할지 몰라 몰래 운 적도 있다'고 말한 인터뷰를 봤어요. 그걸 보며 저도 공감이 많이 되더라고요. 오늘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는데도 눈물이 났어요. 그 정도로 저에겐 어려웠고, 많이 고민한 작품이에요." (최진혁)

백진희 또한 "현장에 나가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어려운 지점들이 조금씩 있더라"며 "'멘붕'과 계속 싸워가며 찍고 있다"고 고백했다. 특히 과거의 어떤 사건으로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한열무가 검사로서 해결해 나가야 하는 사건을 맞닥뜨리는 지점에선 고민을 거듭할 수밖에 없다고. 백진희는 "검사로서는 건조하게 사건을 처리해야 하는데, 나도 몰래 감정이 터질 때가 있어 이를 조절하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그래도 수완가이자 야심가인 부장검사 문희만 역의 배우 최민수와 과거를 알 수 없는 '양아치' 정창기 역의 배우 손창민 등 선배 연기자들은 두 사람에게 든든한 기둥이 되어 주고 있다고. 최진혁은 "최민수 선배님이 대본 리딩 때 '선배들이 돌멩이는 다 치워줄 테니 너희는 따라만 와라'는 말씀을 하셨다"며 "또 선배님이 지나가는 말로 한 마디씩 해 주시는 게 커다란 힌트가 된다. 집에서 잠들기 전에도 그 말이 많이 생각날 정도다"라는 말로 감사의 뜻을 전했다.

"현재 대한민국 검사의 이미지가 아니라, '검사'라는 직업 그 자체가 중요"

'오만과 편견' 주먹하이파이브로 정의롭게 23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MBC월화특별기획 <오만과 편견> 제작발표회에서 김진민 PD와 수사관 유대기 역의 배우 장항선이 주먹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최진혁, 김진민 PD, 배우 장항선,  배우 최우식, 배우 정혜성. <오만과 편견>은 오만에서 벗어나 과거를 반성하고 사과하는 법, 편견에서 벗어나 내일을 고민하는 검사의 이야기이자 원칙과 정의로 가득찬 법, 상식과 공평함으로 무장한 검사의 이야기다. 27일 월요일 밤 10시 첫방송.

▲ '오만과 편견' 주먹하이파이브로 정의롭게 23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MBC월화특별기획 <오만과 편견> 제작발표회에서 김진민 PD와 수사관 유대기 역의 배우 장항선이 주먹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최진혁, 김진민 PD, 배우 장항선, 배우 최우식, 배우 정혜성. <오만과 편견>은 오만에서 벗어나 과거를 반성하고 사과하는 법, 편견에서 벗어나 내일을 고민하는 검사의 이야기이자 원칙과 정의로 가득찬 법, 상식과 공평함으로 무장한 검사의 이야기다. 27일 월요일 밤 10시 첫방송. ⓒ 이정민


"등장인물이 난데없이 다 사라지고 남녀주인공만 남아 검사랍시고 사랑하는 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오만과 편견>의 연출을 맡은 김진민 PD의 '호언장담'이다. 김 PD는 "우리나라에서 무엇인가를 마지막까지 지킬 수 있는 사람들은 검사라고 생각했다"며 "엄청나게 거시적인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너무 작은 이야기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드라마의 실마리는 '공소시효 3개월 전, 검사가 됐다'는 포스터 문구에 있다. 한열무의 시선에서 쓰인 이 글귀는 한열무가 검사가 된 뒤 공소시효가 3개월밖에 남지 않은 어떤 사건을 맞닥뜨리고, 이를 '검사'의 위치에서 해결할 것이라는 드라마의 줄기를 암시하는 것.

김진민 PD는 "일상에서 볼 수 있는 범죄, 내 가족이 당할 수도 있는 범죄가 어떻게 벌어지고 해결되는지를 보여주면서 이야기가 목표 지점을 향해 가게 된다"며 "비밀이 하나씩 풀려가며 결국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된다. 사람이 살아가며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를 이야기하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다만 검찰을 향한 대중의 신뢰가 높지 않은 상태에서, 무조건적으로 '법'과 '정의'를 실현하려 하는 검사들의 이야기가 크게 소구할 수 있을지의 여부는 미지수다. 이를 두고 정년퇴직 1년을 앞둔 베테랑 수사관 유대기 역의 배우 장항선은 "근래 검찰에 대한 말도 많고 흉도 많은데, 그걸 감싸주기 위한 드라마는 아니다"라고 설명했고, 김진민 PD 또한 "우리가 생각하는 건 현재 대한민국 검사의 이미지가 아니라, '검사'라는 직업 그 자체"라고 말했다.

'오만과 편견' 손창민, 한번 놀아볼까  23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MBC월화특별기획 <오만과 편견> 제작발표회에서 백수 정창기 역의 배우 손창민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만과 편견>은 오만에서 벗어나 과거를 반성하고 사과하는 법, 편견에서 벗어나 내일을 고민하는 검사의 이야기이자 원칙과 정의로 가득찬 법, 상식과 공평함으로 무장한 검사의 이야기다. 27일 월요일 밤 10시 첫방송.

▲ '오만과 편견' 손창민, 한번 놀아볼까 23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MBC월화특별기획 <오만과 편견> 제작발표회에서 백수 정창기 역의 배우 손창민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만과 편견>은 오만에서 벗어나 과거를 반성하고 사과하는 법, 편견에서 벗어나 내일을 고민하는 검사의 이야기이자 원칙과 정의로 가득찬 법, 상식과 공평함으로 무장한 검사의 이야기다. 27일 월요일 밤 10시 첫방송. ⓒ 이정민


'오만과 편견' 최민수, 포토타임의 정석 23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MBC월화특별기획 <오만과 편견> 제작발표회에서 부장검사 문희만 역의 배우 최민수가 앞태, 뒤태, 옆태를 보여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만과 편견>은 오만에서 벗어나 과거를 반성하고 사과하는 법, 편견에서 벗어나 내일을 고민하는 검사의 이야기이자 원칙과 정의로 가득찬 법, 상식과 공평함으로 무장한 검사의 이야기다. 27일 월요일 밤 10시 첫방송.

▲ '오만과 편견' 최민수, 포토타임의 정석 23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MBC월화특별기획 <오만과 편견> 제작발표회에서 부장검사 문희만 역의 배우 최민수가 앞태, 뒤태, 옆태를 보여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만과 편견>은 오만에서 벗어나 과거를 반성하고 사과하는 법, 편견에서 벗어나 내일을 고민하는 검사의 이야기이자 원칙과 정의로 가득찬 법, 상식과 공평함으로 무장한 검사의 이야기다. 27일 월요일 밤 10시 첫방송. ⓒ 이정민


이날 마지막으로 "요즘 '월화수목 드라마가 다 안 된다'는 기사가 많더라. 우리끼리도 '우리의 상대는 <가요무대>다'라고 말하고 있다"고 말한 김진민 PD는 "하지만 드라마가 재미없던 시절이 옛날이라고 없지 않았다. 그 시절이 지나면 또 다른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가) 공감하고 감정을 정화했던 것 같다"라며 "'우리 드라마가 그런 드라마냐'라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이어 김 PD는 "우리는 열심히, 진심으로 시청자에게 다가가고 있다"며 "그럼에도 선택받지 못한다면, 그 문제는 그 뒤에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진혁, 백진희, 최민수, 손창민, 장항선, 최우식, 이태환 등이 출연하는 <오만과 편견>은 <야경꾼 일지> 후속으로 27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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