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감독님 저 골 넣었어요' 30일 오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제 17회 인천아시안게임 축구 남자 4강 한국-태국 경기에서 이종호 선수가 헤딩골을 성공시키고 이광종 감독에게 뛰어가고 있다.

지난 9월 30일 오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제 17회 인천아시안게임 축구 남자 4강 한국-태국 경기에서 이종호 선수가 헤딩골을 성공시키고 이광종 감독에게 뛰어가고 있다. 이광종 감독은 인천 아시안게임에 이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국가 대표 감독에 선임됐다. ⓒ 이희훈


한국 축구를 28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이끈 이광종 감독이 올림픽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3일 기술위원회를 열어 이광종 전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감독을 오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광종 감독은 지난해 아시아 청소년 챔피언십 한국을 8강으로 이끈 데 이어 지난달 열린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무실점 우승을 차지하며 1986년 서울 대회 이후 28년 만에 금메달 선사했다.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지도력을 확실하게 검증 받은 이광종 감독은 2000년부터 대한축구협회의 유소년 전임 지도자로 활약하면서 수많은 유망주를 발굴하고 잠재력을 키워냈다.

월드컵과 달리 세 장의 와일드 카드를 제외하고 23세 이하의 선수만 출전할 수 있는 올림픽의 특성상 이광종 감독이 유소년 시절부터 지도해온 선수들이 대거 올림픽 대표팀에 발탁될 것이라는 추측도 가능하다.

홍명보 감독도 2009년 청소년 월드컵,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부터 오랫동안 함께 했던 선수들을 중심으로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출전해 3위에 올라 사상 첫 메달을 획득했다.

현역 시절의 이름값이 아닌 각종 연령별 대회를 통해 한 단계씩 착실하게 지도력을 입증한 이광종 감독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홍명보호의 동메달을 넘어서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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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종 인천 아시안게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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