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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4일 서울지역 초중고교 PC 3만여대가 작동불능상태인 블루스크린 현상을 보였다.
 지난 9월 24일 서울지역 초중고교 PC 3만여대가 작동불능상태인 블루스크린 현상을 보였다.
ⓒ 이창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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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초·중·고교에서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PC) 약 6만대가 먹통되는 사태가 발생했지만, 피해보상은 막막해 보인다. 학교 PC를 총괄 관리하는 서울시교육청은 피해보상에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공급한 업체도 보상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22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15일 오전부터 서울 초·중·고교에서 사용하고 있는 PC 3만여대(서율교육청 추산)와 서울교육청의 업무용 PC 수십 대가 작동불능상태를 보였다.

서울시교육청은 당시 사고가 마이크로소프사의 보안 패치프로그램과 역시 보안프로그램인 V3(안철수연구소), 청소년 유해차단프로그램인 엑스키퍼(X-Keeper, 지란지교소프트 제작) 등이 충돌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학교 PC 먹통사태는 20여일 만에 또 일어났다. 지난 9월 24일에는 초·중·고교 PC 3만752대가 블루스크린(Blue Screen) 증상을 보이면서 동작을 멈췄다.

PC 먹통사태는 우회 접속프로그램인 구글사가 개발한 크롬의 젠메이트(Zenmate)를 학교 PC에서 차단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당시 먹통사태가 발생했을 때의 피해규모는 엑스키퍼를 서울교육청에 납품 공급한 업체인 지란지교소프트가 추산해 보고한 것이어서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지란지교소프트는 지난 2009년 서울교육청에 1억5000만 원에 공급계약을 맺고 유해매체 차단프로그램인 엑스키퍼를 납품, 관리하고 있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서비스 문제로 사용에 불편을 초래한 것이다, PC가 망가지는 등 물리적으로 피해보상을 명확히 산정할 근거가 없다"며 "현재로서는 행정업무 마비에 따른 손해배상을 (해당 업체에) 청구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지란지교소프트 관계자는 "PC 작동 불능에 따라 수업운영이 불가능했던 것은 아닌 걸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교육청이 피해보상 협의를 요청하면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교육희망>에도 함께 싣습니다.



태그:#학교 PC, #먹통사태 , #서울시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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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입니다. 교육 분야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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