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야구 전설의 투수 '무쇠팔' 고(故) 최동원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최동원 상 제1회 수상자로 KIA 타이거즈의 선발투수 양현종이 선정되었다. 사단법인 최동원 기념사업회에 소속된 최동원 상 선정위원회에서는 10월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회의에서 이와 같이 수상자를 발표했다.

최동원 상의 수상 기준은 등판 횟수(무쇠팔 기준 30회), 이닝(180이닝),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성공 횟수(15회), 승리(15승), 평균 자책점 그리고 탈삼진(150개) 6개 부문에서 우수한 성적을 많이 기록한 선수를 선정한다.

이 중 양현종은 다승, 탈삼진 그리고 퀄리티스타트 3개 부문에서 각각 16승, 165탈삼진 그리고 17회로 1위를 기록했다. 다만 등판 횟수와 이닝에서 29회와 171.1이닝으로 약간 모자랐다.

어우홍 위원장은 최동원 상 수상자를 발표하면서 "올 시즌 한국 투수들이 다소 부진하여 안타깝다. 제2, 제3의 최동원이 나올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 날 회의에는 어우홍 위원장, 천일평 위원, 김성근 전 고양 원더스 감독, 김인식 KBO 규칙위원장, 허구연 MBC 해설위원, 강진수 기념사업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최동원 상은 미국의 사이영 상, 일본의 사와무라 상 등을 벤치마킹하여 한국 프로야구 리그 최고의 투수를 선정하는 상으로 제정되어 2천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는 최고 대우의 상이다.

사이영 상이 메이저리그 정규 시즌의 성적만을 반영하는 상이라면, 최동원 상은 시즌 전후로 치러지는 국제대회 성적까지 반영된다. 국내의 우수한 투수들을 많이 육성하기 위하여 최동원 상은 한국 국적을 지닌 선수들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최동원 상 시상식은 최동원의 등번호인 11번을 기념하여 매년 11월 11일 오후 2시에 열리고, 장소는 후원사인 부산은행의 신축 본점 대강당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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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브랜더/서양사학자/기자/작가/강사/1987.07.24, O/DKU/가톨릭 청년성서모임/지리/교통/야구분석(MLB,KBO)/산업 여러분야/각종 토론회, 전시회/글쓰기/당류/블로거/커피 1잔의 여유를 아는 품격있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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