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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 유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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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이 '판교 환풍구 붕괴 추락사고'와 관련, 정부와 보수언론이 '이재명 죽이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시장은 21일 오후 5시 반경, 페이스북에 '경찰과 보수언론, <이데일리>가 주장하는 행사 지원 및 공동주최의 진실'이라는 글을 통해 이렇게 주장했다. 

이 시장은 "성남시는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의 원인이 된 '판교테크노밸리축제' 행사에 이름을 사용하게 한 적도 금전적인 지원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성남시가 500만 원, 3000만 원을 지원했다 또는 지원을 약속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명백하게 왜곡됐다"며 "그에 따른 책임을 묻겠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이 시장은 <이데일리> 측에 대해서도 "허위주장과 책임 떠넘기기가 도를 넘고 있다"며 "민·형사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엄정하게 그 책임을 묻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시장은 <이데일리> 측이 성남시에 '판교 내 문화예술회관 부지제공'을 요구했으며, 성남시에 문화행사 주최를 요구하면서 3000만 원의 행사비를 협찬해달라고 청탁한 바 있다고 폭로했다. 이 시장은 "언론사 직위를 이용한 <이데일리>가 요구한 특혜 청탁은 전부 거절했다"며 "<이데일리>에 제공한 1000만 원은 행정광고"라고 주장했다.

"잘못된 언론보도에 끝까지 책임 묻겠다"

이 시장의 글에는 21일 오후 7시 35분 현재, 139개의 댓글이 달렸다.

이 시장은 오후 6시 30분께 기자와 한 전화 인터뷰에서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직접 썼다"며 "모두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사고 수습 때문에 책임공방을 할 수 없어 가만히 있었더니 성남시에 모든 책임을 덮어씌우고 있다"며 "잘못된 언론보도를 끝까지 찾아내 정정보도를 요구하고 배상청구 소송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판교테크노밸리축제' 성남시 주최에 대해서도 "경기과학기술진흥원 홈페이지에 행사 주최를 경기도와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이 한다고 명시돼 있다"며 "성남시는 포함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직접 확인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장의 주장대로 경기과학기술진흥원 홈페이지에 올라간 '판교테크노밸리축제' 공지글에 주최는 경기도청·경기과학기술진흥원으로, 주관은 <이데일리> <이데일리TV>로 되어 있었다.

이 시장은 "경기도가 경기과학기술진흥원과 같이 주최해 놓고 성남시에 책임을 떠넘기기 위해서 20일부터 성남시 감사를 시작했다"며 "오늘(22일) 낮에도 관련 자료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경기도 관계자는 "사고와 관련해서 조사담당관실에서 사실 확인을 하러 나간 것으로, 여론이 지금 하면 안 된다고 해서 철수했다"며 감사를 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오늘 아침에 희생자들의 장례절차가 모두 완료됐기 때문에 진상규명을 해서 왜곡된 사실을 바로잡고 성남시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며 "유가족들과 부상자들에 대한 치료와 사후보호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태그:#이재명, #성남시장, #이데일리, #판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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