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사회단체가 공원에 표지석을 세워 논란이다.

21일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소재 '마디미 공원' 중앙에 "조국의 미래 청년의 책임"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표지석을 세우는 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이 표지석은 창원청년회의소(JCI)가 세우고 있으며 오는 26일 제막식을 열 예정이다.

21일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에 있는 마디미공원 중앙에 청년회의소에서 표지석을 세우는 작업을 벌여 논란을 빚고 있다.
 21일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에 있는 마디미공원 중앙에 청년회의소에서 표지석을 세우는 작업을 벌여 논란을 빚고 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마디미공원 주변에는 상가와 병원·약국과 창원노동회관, 창원고용센터 등의 건물이 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 관계자는 "공원은 주변 사람들이 점심시간 등에 들러 휴식을 취하는 장소다"라며 "그런데 공원 중앙에 특정 단체의 표지석이 세워지는 것을 보니 의아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특정단체가 아무리 좋은 글귀를 새겼다고 하더라도 시 부지인 공원에 표지석을 세우는 것은 맞지 않다"며 "그 땅이 특정단체의 소유인데 기부를 했다면 이해할 수 있지만, 엄연히 창원시 땅 아니냐"고 덧붙였다.

민주노총 경남본부 다른 관계자는 "만약에 표지석을 세워 그래도 둔다면 민주노총에서도 좋은 글귀를 새겨 표지석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창원시 성산구청 안전녹지과 관계자는 "그곳은 광장으로 도시계획상 표지석 등 시설물을 설치할 수 없다"며 "해당 단체에 다른 곳으로 이전하도록 요청해 놓았다"고 밝혔다.

창원청년회의소 관계자는 "임의로 표지석을 세우려고 한 것은 아니고 논의과정을 거쳐 추진했고, 좋은 뜻으로 한 것"이라며 "이사회 등을 열어 이전 여부에 대해 논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태그:#마디미공원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