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가을야구 진출 좌절된 두산

3년만에 가을야구 진출 좌절된 두산 ⓒ wikimedia

한국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1년 만에 감독을 다시 교체했다. 구단 측에서는 21일 송일수 감독을 경질하고 SK 와이번스의 배터리 코치로 있던 김태형을 새로운 감독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김태형 신임 감독은 신일고등학교와 단국대학교를 거쳐 1990년 OB 베어스에 입단했다. 2011년까지 베어스의 주전 포수와 배터리 코치를 거친 프랜차이즈 출신으로서 1995년과 2001년 한국 시리즈 챔피언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또한 그가 주장을 맡았던 1998년부터 2000년까지 베어스는 그의 뛰어난 리더십으로 3년 모두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다.

구단은 김태형 감독이 두산 베어스에서 오랫동안 활약한 경험으로 팀 분위기를 잘 알기 때문에 팀 분위기를 잘 추스르고 재건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김태형 감독은 "영광스러운 자리를 맡겨 준 구단에 감사하다. 선수들의 자신감 회복과 책임감을 부여하는 일에 중점을 두겠다. 끈질기고 응집력 있는 베어스 본래의 색깔 되찾겠다"고 밝혔다.

두산 베어스는 2013년 정규 시즌 4위의 성적으로 포스트 시즌에 진출해 넥센 히어로즈를 5차전 혈투 끝에 꺾고, LG 트윈스도 4차전 만에 꺾은 뒤, 한국 시리즈에서도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먼저 3승 1패를 거뒀다가 내리 3연패를 당하며 챔피언 달성에 실패했다.

당시 김진욱 감독을 해임했던 두산은 이어 송일수 감독을 선임했으나 송 감독은 2014년 부임 기간 동안 무기력한 시즌을 보내며 정규 시즌 6위에 머물렀다. 이에 구단 프런트에서는 과감하게 1년 만에 감독을 교체하기로 결정하고, 김태형 감독을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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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브랜더/서양사학자/기자/작가/강사/1987.07.24, O/DKU/가톨릭 청년성서모임/지리/교통/야구분석(MLB,KBO)/산업 여러분야/각종 토론회, 전시회/글쓰기/당류/블로거/커피 1잔의 여유를 아는 품격있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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