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영웅 김용희 '레전드 리매치' 전설의 야구 영웅들이 다시 뭉쳐 그때 그시절 유니폼을 입고 다시 뛴다. 20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교원 물망초 주최로 열린 `레전드 리매치' 기자회견에서 김용희씨가 회견을 하고 있다. 교원 물망초가 주최와 후원을 하고 대한야구협회(KBA)가 주관하는 `레전드 리매치'는 오는 22일 오후 6시 30분 목동야구장에서 열린다.

▲ SK의 새 감독은 '미스터 올스타' SK의 새 사령탑을 맡게 된 '미스터 올스타' 김용희 감독. 사진은 지난 2011년 7월 20일, 한일 레전드 매치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이다. ⓒ 연합뉴스


프로야구 원년 올스타 출신의 김용희 감독이 SK 와이번스의 새로운 사령탑에 올랐다.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면서 이만수 감독과 결별한 SK는 김용희 육성총괄을 2년간 총액 9억 원의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다. SK는 21일, 김용희 감독을 제5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SK의 새 사령탑, 김용희 감독은 누구?

김용희 감독은 프로야구 출범 원년인 1982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데뷔해 활약한 스타다. 1982년 3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롯데를 이끄는 간판타자로서 전성기를 누렸다.

특히 1982년, 1984년 2차례나 올스타전에 참가해 최우수선수로 선정되며 '미스터 올스타'라는 별명을 얻었다. 1989년 은퇴해 롯데 감독(1994~1998년), 삼성 라이온즈 감독(2000년)을 역임했다.

1995년 롯데를 한국시리즈에 올려놓은 것이 사령탑으로서의 최고 성과다. 지난 2006년 롯데 자이언츠 2군 감독을 맡은 뒤 잠시 방송 해설자로 활동했다. 2011년에 SK의 2군 감독을 맡으며 현장으로 돌아왔다.

김용희 감독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SK의 2군을 이끌다가 올해 2014년부터 박경완 신임 2군 감독에게 자리를 물려줬다. 대신 선수 육성과 신인 스카우트를 관리하는 육성총괄을 맡았다. 이제 이만수 감독이 떠난 빈자리를 꿰차며 15년 만에 다시 프로야구 1군 사령탑의 기회를 잡게 됐다.

SK는 지난 2007년부터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며 프로야구의 강호로 자리 잡았으나 최근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결국 지난 4년 동안 2군과 육성총괄을 오가며 구단 내부 사정에 밝은 김용희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택했다.

김용희 감독은 구단 인터뷰를 통해 "큰 영광이지만 강하고 오래가는 좋은 팀을 만들어야 할 책임감도 무겁게 느낀다"며 "전임 감독들이 쌓아놓은 결과물을 지키고 보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올 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까지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다 아쉽게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한 SK가 김용희 감독을 앞세워 황금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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