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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부산시청 광장에서는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부산본부 등 지역 통일단체들은 한·미·일 군사정보공유 양해각서 체결과 사드 미사일 배치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21일 오전 부산시청 광장에서는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부산본부 등 지역 통일단체들은 한·미·일 군사정보공유 양해각서 체결과 사드 미사일 배치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정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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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일 열릴 예정인 한·미 연례안보협의회를 앞두고 한·미·일 군사정보공유 양해각서 체결과 사드 미사일 배치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21일 오전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부산본부 등 지역 통일단체들은 부산시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해각서 체결과 미사일 배치가 한반도의 긴장만 높이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인 사드(THAAD) 배치는 역내 평화를 해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사드 미사일은 미국과 정부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북핵 대응용이 아니라 오히려 G2로 부상한 중국 및 러시아를 견제하는 용도로 배치되기 때문에 중국과 러시아의 반발이 이미 큰 상황"이라고 전했다.

통일단체들은 한·미·일 군사정보양해각서(MOU) 체결에도 쓴소리를 했다. 이들은 "MOU 체결 시도는 국가의 1급 군사 기밀을 아무런 법적 제약없이 양해각서 형태로 다른 나라에 제공한다는 점에서 최근 국회 입법조사처에서도 위법 소지가 있다고 발표할 정도"라며 "국회와 국민을 무시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21일 오전 부산시청 광장에서는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부산본부 등 지역 통일단체들은 한·미·일 군사정보공유 양해각서 체결과 사드 미사일 배치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21일 오전 부산시청 광장에서는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부산본부 등 지역 통일단체들은 한·미·일 군사정보공유 양해각서 체결과 사드 미사일 배치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정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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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통일단체들은 "침략 역사에 대한 반성과 사과도 없이 집단적 자위권 보유로 침략할 수 있는 나라가 된 일본에게 우리의 군사 기밀을 주고 한반도로 자위대가 들어올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군사동맹은 결코 맺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정부는 이번 한·미 연례안보협의회에서 우리 민족의 자주권과 이익이 어떤 것인지,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는 일이 무엇인지를 기준으로 판단하고 일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미국을 비판하고 국민들의 관심을 부탁했다. 김영준 우리겨레하나되기 부산운동본부 공동대표는 "미국은 부족한 국방비 예산을 한국에 부담시키려하고 있고, 아베 정권의 한반도 침략계획인 집단자위권에 날개를 달아주려 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한·일 군사동맹을 강요해선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창권 통합진보당 부산시당 위원장은 "전시작전권 반환을 재연기하기 위해 구걸하는 우리 정부의 모습 볼 때 당당하게 반대하지 못할 것이라 본다"면서 "시민 모두가 함께 막고, 6·15 공동선언을 지켜나가는 길에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태그:#한미연례안보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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