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V리그 남자배구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19일 충남 아산 이순신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4-2015시즌  V-리그 남자배구 우리카드와 대한항공간의 경기에서 산체스가 맹활약한 대한항공이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하고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 산체스가 23득점을 올리며 팀의 공격을 주도한 가운데 신영수가 17득점, 전진용이 10득점을 올리며 가세했다.

우리카드는 외국인 선수 까메호가 19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전체적인 팀플레이가 이루어지지 못하며 패배의 쓴 잔을 마시고 말았다.

까메호의 이어진 범실, 우리카드의 발목을 잡다

1세트가 시작되면서 상대실책으로 선취점을 올린 대한항공은 산체스와 정지석이 공격을 이끌며 15-10까지 앞서갔다. 우리카드는 최홍석의 득점과 김정환의 공격이 이어지며 21-20까지 추격하기도 했지만 세트 막판에 산체스가 연속득점을 올리며 23-2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대한항공은 승기를 잡은 뒤 25-21로 첫 세트를 따내면서 경기의 기선을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1세트를 내준 우리카드는 2세트에서 힘을 내면서 초반 리드를 만들었다. 17-13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우리카드가 2세트를 가져가는 듯 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산체스의 스파이크가 대한항공의 코트 바닥을 강타하면서 20-20 동점을 만들었고 까메호의 범실과 신영수의 공격 득점이 이어지며 24-22으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다. 대한항공은 까메호의 공격 범실이 한 번 더 일어나며 25-22으로 2세트마저 따냈다.

2세트를 역전패한 우리카드는 까메호의 득점을 앞세워 25-18로 3세트를 가져오면서 세트스코어 2-1을 만들었다.

3세트를 내준 대한항공은 4세트에서는 산체스와 신영수가 공격득점을 이끌면서 초반 리드를 붙잡았다. 잠시 18-18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까메호의 공격 범실을 틈타 20-18로 다시 리드를 잡으며 승기를 가져왔다. 산체스와 김형우의 연속득점이 이어지며 대한항공은 22-18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결국 25-21로 4세트를 마무리하면서 이날 경기의 승리를 결정지었다.

우리카드는 외국인 선수 까메호가 중요한 순간마다 범실을 남발한 것이 패배의 결정적인 원인이었다. 반면 대한항공은 국내무대에 첫 선을 보인 외국인 선수 산체스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이며 이번 시즌 전망을 밝혔다.

지난 여름 코보컵 대회에서 우승한 대한항공은 이번 시즌 첫 경기를 승리하면서 산뜻하게 출발했다.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며 이번 시즌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한항공은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벽을 어떻게 넘느냐가 우승의 중요한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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