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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전에 이사를 왔다. 11년 동안이나 거주했던 곳을 떠나 지금 사는 집으로 이사를 한 건 오로지 아내의 건강 배려 차원에서였다.

즉 허리에 이어 어깨수술까지 받느라 그야말로 뼈만 남은 아내는 이사를 오기 전의, 턱이 있던 구옥(舊屋) 주방은 한 마디로 접근할 수 없는, 가히 벼랑과도 같았다. 하여 내가 몇 달 동안이나 밥과 반찬까지 죄 만들어 턱, 즉 경사(傾斜)가 없는 거실에 임시식탁을 만들곤 거기로 나르곤 했던 것이다.

그런 '참상'을 본 아들이 결국 이사를 권유했고 나는 아들의 올바른 말을 좇은 것이었다. 하여간 이사를 한 집은 1층인 데다가 턱도 없어 아내는 운신을 하기에도 좋대서 안심이다.

이사를 한 뒤의 장점은 또 있다. 그건 도서관이 바로 지척이 있다는 것이다! 걸어서 불과 10분 거리인 구립도서관은 또한 관장님이 우리 아이들이 어렸을 적부터 잘 아는 분이다.

따라서 지금도 그 관장님께선 "그 즈음 홍 선생님이랑 같이 왔던 자제분들은 지금 뭐하나요?" 라며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시는 것이다. 여하튼 자주 가는 그 도서관에서 나는 매주 세 권씩의 책을 빌려온다.

일전 빌려온 책 중 하나가 <아마존, 세상의 모든 것을 팝니다>(저자 브래드 스톤 /역자 야나 마키에이라 /발간 21세기북스)이다. 이 책은 한 마디로 현재 세계 최대 서점이자 메가 쇼핑몰인 아마존닷컴의 기업 문화와 CEO인 제프 베조스의 모든 것을 밝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영국 BBC방송은 2013년 최고의 CEO로 제프 베조스를 선정한 바 있다. 주지하듯 아마존닷컴(http://www.amazon.com)은 소규모 온라인 서점으로 시작해 1990년대 후반에 닷컴의 물결을 타고 음반과 영화, 전자제품은 물론이거니와 심지어는 장난감 판매 쪽으로까지 영역을 넓혔다.

잠시 전 검색하여 들어가 본 아마존닷컴에선 우리 대한민국 브랜드인 삼성과 엘지의 스마트폰까지 팔고 있어 더욱 정감이 들었다. 또한 <Search> 창에서 기타의 상품들을 검색해보니 제품과 가격까지 다양하여 마치 신세계에 온 느낌까지 들었다.

작금 세인들의 어떤 화두는 '직구', 그러니까 해외에서의 직접구매라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말인데 그러한 '직구'는 아마존닷컴과 같은 곳에서 이뤄지는 건 아닐까 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어쨌거나 <아마존, 세상의 모든 것을 팝니다>는 모든 회사의 기본이랄 수 있는 '고객 중심'의 어떤 사규(社規)에 의거한 창조적 아이디어의 끊임없는 분출 노력과 아울러 그게 바로 그 회사의 장기적인 안목까지라는 걸 엿볼 수 있는 책이다.

다만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왜 한국엔 저런 회사가 없는 걸까? 또한 소위 공부 좀 했다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돈벌이가 되는 의사나 판검사(변호사) 쪽으로만 몰리는 걸까!'라는 의구심이 해소되지 않더란 현실과 사실의 접근과 불편함이었다.
첨부파일
SAM_7698.JPG

덧붙이는 글 | 없음



아마존, 세상의 모든 것을 팝니다 - 아마존과 제프 베조스의 모든 것

브래드 스톤 지음, 야나 마키에이라 옮김, 21세기북스(2014)


태그:#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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