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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새정치 민주연합 의원들이 경기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와 관련, 경기도와 <이데일리> 측이 책임 공방을 벌이는데 일침을 가하며,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 해 달라'고 주문했다.  

경기도와 행사를 주관한 <이데일리>는 사고 직후 행사를 누가 주최했는지를 놓고 책임공방을 벌였다. 경기도는 사고 다음 날인 18일 오전 "이데일리 측이 임의로 경기도·성남시 명칭을 사용했다"며 행사와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데일리>는 오후 1시께 "(이번 행사를) 경기도와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성남시가 주최했고, 명칭 사용은 합의를 통해 결정됐다"며 경기도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새정치는 19일 오전 9시 40분께 "경기도를 비롯한 관계당국은, 사고의 책임소재를 따지기 이전에 1260만 경기도민의 생명과 안전 책임자로서 사고수습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는 성명을 보도자료로 발표했다.

새정치 안혜영(수원6) 대변인은 19일 오전 10시 40분께 기자와 전화 인터뷰에서 "세월호사건도 책임 공방을 벌이느라 사고 수습 제대로 못했다"며 "이번에도 그럴 것 같아서, 책임 공방 보다는 사고 수습이 우선 돼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성명을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새정치는 성명에서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6개월 만에 안전 불감증이 부른 참극이 우리가 사는 경기도 성남 판교에서 일어나 참담한 심정"이라며 "사고를 당한 분들의 생명을 구하는데 최선을 다 해달라"고 의료진과 사고 수습 관계자들에게 호소했다.

새정치는 이어 "희생된 분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히며 "경기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도 사고수습과정에서 희생자와 유가족들이 한 치의 불편함이 없도록 도의회 차원에서 온 정성을 다해 노력 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7일 오후 5시 50분께 경기도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에서 야외 공연이 진행되던 중, 공연장 바닥에 설치된 환풍구가 붕괴되면서 27명이 10여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6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을 당했다. 행사를 계획한 경기과학기술진흥원 담당자는 사고 다음 날이 18일 오전 7시 15분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



태그:#환풍구 추락사고, #성남 테크노 밸리, #경기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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