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6위로 이번 시즌을 마감했다.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14 프로야구 두산과 NC 간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두산이 2-1로 승리하며 59승째를 올리며 이번 시즌을 마감했다. 이날 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끝에 두산에게 아쉽게 패한 NC는 70승으로 이번 시즌을 마쳤는데 19일에 4위 LG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르게 된다.

양팀은 마운드 대결의 양상을 보이면서 공격력이 좀처럼 터지지가 않았는데 NC는 선발 손민한이 2회까지 완벽한 피칭을 보인 후 임창민에게 마운드를 넘겨주었고 이후 노성호와 원종현, 이혜천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두산에 단 한 개의 안타만을 허용하는 호투를 펼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두산의 선발 마야도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NC의 타선을 봉쇄했는데 1회에 1실점하면서 불안한 출발을 하였지만 이후 2회부터 계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4개의 안타만을 허용하는 호투를 보였다.

NC는 1회초 공격에서 바로 선취점을 올리며 좋은 출발을 했는데 선두타자인 박민우가 좌측으로 빠지는 안타를 떄리고 출루한 후 도루를 성공시키며 2루까지 진루했고 이종욱과  에릭 테임즈가 연속 볼넷을 얻어 출루하면서 주자 만루를 만들었고 다음타자 나성범이 몸에 맞는 볼을 얻어내면서 밀어내기 한점을 뽑으며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대량득점 찬스에서 추가득점을 얻지 못한점은 아쉬운 대목이었다.

이후 양팀은 팽팽한 마운드 대결의 양상을 보이며 0의 행진을 이어나간 가운데 두산이 7회말 공격에서 0의 행진을 깨고 추격하는 득점을 올렸다. 최주환이 바뀐 투수 이민호를 상대로 우익수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치고 출루한 후 민병헌이 유격수쪽으로 가는 내야안타를 성공시키며 출루하면서 득점찬스를 만들었고 상대 수비가 주춤하는 사이에 최주환이 홈까지 파고들면서 1-1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후 8회와 9회에 양팀이 0의 행진을 이어가면서 경기는 연장전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연장 10회와 11회에도 양팀은 마운드 대결의 양상을 보이며 점수를 올리지 못하고 1-1의 스코어를 계속 이어나갔다.

팽팽하게 전개되던 승부는 두산의 12회말 공격에서 승부가 갈렸는데 원아웃 상황에서 허경민이 안타를 때리고 출루하면서 찬스를 만든 두산은 정수빈의 후속타가 이어지면서 원아웃 주자 1, 3루의 찬스를 잡았고 김진형이 1루수쪽으로 빠지는 끝내기 결승타를 떄리며 2-1의 승리를 결정지었다.

시즌 전반에 치열한 4위다툼을 전개하던 두산은 이번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의 꿈은 좌절됐다. 하지만 시즌 막판에 팀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승리를 여러차례 따내면서 이번 시즌의 마무리를 순조롭게 했다고 할 수가 있는데 다음 시즌에는 두산이 포스트시즌 진출의 열망을 달성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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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손민한 테임즈 김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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