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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소녀와 여성의 존엄을 말살한 일본군 위안부 제도의 반인권성을 알려내고, 피해자들의 인권과 명예회복이 조속히 실현될 수 있도록 국제기구인 유엔에 시민의 염원을 담은 탄원엽서를 전달하고자 한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명예인권회복을 위한 UN 탄원엽서 보내기운동'이 벌어진다. 13일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 통영거제시민모임(대표 송도자)은 10~11월 사이 학생과 시민을 대상으로 탄원엽서를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 통영거제시민모임은 13일부터 11월 30일까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명예인권회복을 위한 제4차 범시민 유엔 탄원엽서보내기운동"을 전개한다.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 통영거제시민모임은 13일부터 11월 30일까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명예인권회복을 위한 제4차 범시민 유엔 탄원엽서보내기운동"을 전개한다.
ⓒ 송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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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체가 국제사회에 탄원엽서 보내기 운동을 벌이기는 벌써 네 번째다. 이 단체는 지난해까지 탄원엽서를 모아 일본과 유엔 등에 보내왔고, 이번에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비롯해 UN에 전달하기로 한 것이다.

통영거제시민모임은 통영시여성발전기금 후원으로, 전국 시민․학생과 외국인을 상대로 10만통의 탄원엽서를 모을 예정이다. 이 단체는 탄원엽서를 모아 12월 8~10일 사이 뉴욕에서 엽서전시회와 거리집회를 열 예정이고, 12월 10일 세계인권선언일에 반기문 사무총장한테 직접 엽서를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이 단체는 탄원엽서를 모으기 위해 거리 캠페인도 전개한다. 또 통영거제시민모임은 12월 중순에 우수한 엽서를 뽑아 시상할 예정이다.

송도자 대표는 "탄원엽서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역사에 대한 시민과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내어 이 문제 해결을 위한 범시민 행동의 장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통영거제시민모임은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도 못하는 한국정부의 무능과 무책임들이 고령의 생존 피해자들에게 아직도 고통의 기다림을 강요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다시 한-일 국가의 책임을 물으며 이 고통의 기다림을 하루 속히 끝내기 위해 길을 나섰다"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인권과 명예가 조속히 실현될 수 있도록, 반역사적 망언을 일삼는 몰염치한 일본정부가 그 국가적 책임을 이행하도록 시민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우리나라에 생존해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는 55명(신고자)뿐이고, 통영에는 경남지역 최고령 김복득(97) 할머니가 살고 있다.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 통영거제시민모임은 13일부터 11월 30일까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명예인권회복을 위한 제4차 범시민 유엔 탄원엽서보내기운동"을 전개한다.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 통영거제시민모임은 13일부터 11월 30일까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명예인권회복을 위한 제4차 범시민 유엔 탄원엽서보내기운동"을 전개한다.
ⓒ 송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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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일본군 위안부, #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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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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