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멘 손연재 두 손에 들린 태극기 2일 오후 인천 남동실내체육관에서 제 17회 인천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개인종합결승 시상식을 마친 손연재 선수가 태극기를 두르고 시상대에서 기뻐하고 있다.

▲ 금메달 멘 손연재 두 손에 들린 태극기 2일 오후 인천 남동실내체육관에서 제 17회 인천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개인종합결승 시상식을 마친 손연재 선수가 태극기를 두르고 시상대에서 기뻐하고 있다. ⓒ 이희훈


'체조 요정' 손연재가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했다.

손연재는 2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에서 곤봉·리본·후프·볼 4개 종목에서 총점 71.699점을 받아 16명의 선수 가운데 1위에 올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단체전을 겸한 예선에서 전체 1위를 차지하며 한국의 은메달을 이끌었던 손연재의 세계적 기량은 이날 결선에서도 다른 경쟁을 선수들을 압도했다.

손연재는 첫 무대인 곤봉에 나섰다. 자신의 가장 취약 종목으로 그동안 국제무대에서 번번히 발목을 잡았던 곤봉이었지만 이날 손연재는 모든 과제를 큰 실수없이 해내며 18.100점을 얻어 좋은 출발을 했다.

 2일 오후 인천 남동실내체육관에서 제 17회 인천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개인종합결승에서  손연재 선수가 곤봉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2일 오후 인천 남동실내체육관에서 제 17회 인천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개인종합결승에서 손연재 선수가 곤봉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 이희훈


성공적인 첫 연기로 자신감을 얻은 손연재는 두 번째 종목인 리본에서도 화려하면서도 박진감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가장 어려운 과제인 포에테 피봇도 흔들림 없이 소화하며 18.083점을 기록했다.

세 번째 종목은 손연재가 가장 자신있어 하는 후프였다. 커다란 후프를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각종 고난도 연기로 관중석의 탄성을 자아낸 손연재는 18.218점을 얻어 사실상 1위를 굳혔다.

마지막 네 번째 종목인 볼에 도전한 손연재는 볼을 하늘로 던져 뒤로 받는 과제에서 실수로 볼을 놓치는 아쉬운 장면도 있었지만, 당황하지 않고 연기를 마치며 17.300점을 얻었다.

금빛 향한 리본 속 손연재 2일 오후 인천 남동실내체육관에서 제 17회 인천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개인종합결승에서 손연재 선수가 리본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 금빛 향한 리본 속 손연재 2일 오후 인천 남동실내체육관에서 제 17회 인천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개인종합결승에서 손연재 선수가 리본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 이희훈


4개 종목 가운데 3개 종목에서 최고 수준인 18점 이상을 기록한 손연재는 아시아를 넘어서는 기량으로 한국 리듬체조에 첫 금메달을 선사하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전망도 밝아졌다.

손연재의 강력한 금메달 라이벌로 꼽히던 중국의 덩썬웨가 총점 70.332점으로 은메달을 차지했고, 손연재와 단체전 은메달을 합작했던 김윤희는 63.666점으로 9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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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리듬체조 인천 아시안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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