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아시안게임 이후 펼쳐진 첫 경기에서 한화를 대파하고 포스트 시즌 진출에 대한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지난 1일 대전 구장에서 펼쳐진 2014 프로야구 한화와 SK간의 경기에서 SK가 한화를 11-1로 크게 누르고 시즌 56승째를 올리며 시즌 막판 상승세를 이어갔다.

4회에 선취점을 뽑은 SK는 7회에 대거 8득점을 올리며 이날 경기의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선발로 나온 밴와트는 5이닝 동안 마운드를 지키며 7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이어 무실점 역투를 펼쳐 시즌 9승째를 올렸다. 한화 선발 앨버스는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8개의 탈삼진을 잡아내고 퀄리티 스타트를 했지만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패전 투수로 남았다.

외국인 투수들이 선발로 나선 이날 경기에서 초반에는 양 팀이 마운드 대결의 양상을 보이며 3회까지 실점 없이 경기를 이어나가다 4회 초 공격에서 SK가 선취점을 뽑았다. 리드를 잡기 시작한 SK는  5회 투아웃 이후 이명기의 안타에 이어 조동화가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추가점을 냈고 계속된 찬스에서 최정의 중전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점수 차를 3-0까지 벌리며 승기를 잡아 나갔다.

3점 차의 리드를 이어가던 SK는 7회초 공격에서 대거 8점을 올리며 이날 경기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명기의 내야 안타와 조동화의 볼넷으로 출루하며 원아웃 주자 1, 2루상황을 만들었다. 최정의 좌전 적시타와 김강민, 김성현의 안타가 이어지며 추가점을 뽑았다. 계속된 찬스에서 나주환이 주자 두 명이 나가 있는 가운데 좌측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쓰리런 홈런을 날리며 점수 차를 더욱더 늘려 11-0까지 스코어를 벌렸다.

11점 차로 뒤지면서 위기에 몰렸던 한화는 7회 말에 간신히 1점을 뽑으며 영봉패를 가까스로 면했다. SK는 이명기가 4안타를 때린 것을 비롯해 최정과 김강민이 각각 2안타 2타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4위 LG와의 경기 차를 1경기로 좁히며 시즌 막판 치열한 4위 다툼을 예고했다. 가을에 강한 면모를 보이는 SK가 이번 시즌에도 막판 상승세를 이끌며 포스트 시즌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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