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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이 올해 지정 취소 대상으로 선정한 자율형사립고(자사고) 8곳 모두 청문 절차를 거부했다.

서울교육청은 지난 9월 26일부터 1일 오후 1시까지 8개 자사고를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청문회에 출석할 것을 요청했지만, 거부했던 것이다.

청문 절차를 거부한 자사고는 경희고와 배재고, 세화고, 숭문고, 신일고, 우신고, 이대부고, 중앙고 등 지정취소로 선정된 8개 자사고 모두다. 이들은 모두 올해 지정취소 대상 자사고이다.

김용복(배재고 교장) 서울자사고교장협의회 회장은 "교육부도 밝혔듯이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주도한 이번 자사고평가는 재량권을 일탈한 위법행위"라며 "청문은 그에 따른 후속 조치였던 만큼 응할 아무런 이유가 없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또 "서울교육청이 자사고 지정취소 처분을 내리면 어차피 법적 소송으로 판결날 사안이었다"라고 말해 향후 법적 공방을 예고했다.

서울교육청은 자사고들에 대한 청문 절차를 이행한 만큼 예정된 수순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다음 주 중엔 이들 자사고에 교육청의 의견서를 보낸다. 서울교육청 자문변호사들이 작성하는 의견서에는 청문 불참의 효력을 설명하는 내용이 담긴다.

교육부와의 협의도 진행한다. 서울교육청은 지난 4일 자사고 지정취소 관련 교육부에 협의를 3차례 요청했지만, 교육부는 모두 반려했다고 밝혔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와는 국정감사 이후 만나 후속조치를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10월 중순까지는 8곳 자사고에 대한 최종 지정취소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교육희망>에도 함께 싣습니다.



태그:#자율형사립고 , #경희고, #배재고, #이대부고, #중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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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입니다. 교육 분야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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